여신금융포럼서 "여전사 디지털 재구조화 논의"
여신금융포럼서 "여전사 디지털 재구조화 논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12.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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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회장 '성공적 디지털 혁신 위해 당국, 국회, 업계와 적극 소통"

여신금융협회가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Digital Restructuring)'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신협회는 여신회사의 기존 디지털 역량 강화 노력과 함께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등에 관한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고민하고 재구조화를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14일 은행회관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Digital Restructuring)' 주제로 열린 제10회 여신금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14일 은행회관에서 '여전사 디지털 리스트럭처링(Digital Restructuring)' 주제로 열린 제10회 여신금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한국IBK 임용성 상무는 '디지털 시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첫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여전사는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용성 상무는 "마이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신사업에 적용 가능한 기능별로 독립적이고 유연하고 모듈화된 플랫폼 구조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가능케 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이 상호 결합하기 복잡한 구조를 취하기보다는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플랫폼 구조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에 적합한 프로세스 및 조직 구성,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능력의 내재화, 애자일(agile) 적용 등 새로운 형태의 업무방식의 도입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4차 산업혁명 차세대 디지털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 : 트렌드와 기회' 주제발표를 맡은 AT Kearney 진상욱 디지털부문 대표는 "1세대 웹, 2새대 애플리케이션에 이은 3세대 디지털 융합 기술플랫폼으로 메타버스가 부상하고 있다"며 "현 메타버스는 일종의 과도기적 단계"라고 풀이했다.

세부적으로 "커머스, 커뮤니티, 게임 등 일부의 기능만을 소비할 수 있는 '제1단계'에서 모두를 소비할 있는 '2단계'로 옮겨가는 단계"라며 "2단계로의 진화를 선제적으로 이뤄내는 기업이 앞으로 큰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캐피탈사 등 여전사는 메타버스를 활용할 경우 마케팅, 고객 경험 혁신 및 신사업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함께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디캠프&프론트원 김영덕 대표는 '제2벤처붐 확산과 신기술금융사의 역할 확대' 주제 발표에서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서는 신기술금융사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설령 불확실하고 위험하더라도 신기술금융사에 대한 투자를 초기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과 달리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최근 벤처기업의 사이클 변화도 감안해 투자기간 또한 함께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여신협회장은 이날 포럼에 대해 "새로운 디지털 시장환경에 맞는 여전사의 디지털 재구조화에 대해 흥미로운 논의의 장이 됐다"며 "오늘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국회 그리고 여전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시작에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과 기존 금융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살펴보겠다"며 "국회 정무위에 상정되어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기존 금융회사와 빅테크 회사와의 규제 차별적인 요소에 대해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토록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무위 김병욱 간사는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준비 중인 마이데이터와 메타버스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면 금융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여신금융 전반의 이해 증진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입법과 제도수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NH농협캐피탈 박태선 대표, 하나캐피탈 윤규선 대표,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회장,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 DGB캐피탈 서정동 대표, 메이슨캐피탈 정현종 대표, 아르케인베스트먼트 김상도 대표, JB우리캐피탈 박춘원 대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아주IB투자 김지원 대표, 한국IBM 임용성 상무. (사진=여신금융협회)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NH농협캐피탈 박태선 대표, 하나캐피탈 윤규선 대표,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회장,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 DGB캐피탈 서정동 대표, 메이슨캐피탈 정현종 대표, 아르케인베스트먼트 김상도 대표, JB우리캐피탈 박춘원 대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아주IB투자 김지원 대표, 한국IBM 임용성 상무. (사진=여신금융협회)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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