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파트 거래,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사라진 아파트 거래,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록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6.1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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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고된 서울 강남.서초.송파 3개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헐적으로나마 사고 팔린 이들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계속 떨어져 2~3개월 전보다 1억원 안팎 하락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고된 강남 3개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402건으로 전월(539건)보다 25.4% 줄었다.

아파트는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5월 신고 물량은 올해 3~5월 계약분의 일부로 볼 수 있다.

강남 3개구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월 934건에서 올해 1월 1천54건으로 늘었다가 2월 1천9건, 3월 885건, 4월 539건, 5월 402건으로 급감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2008년 12월(244건)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4년(2006~2009)간의 5월 평균 거래(1천53건)와 비교해서도 61.8%나 줄어든 것이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작년 12월 4만4천944건에서 올해 1월 3만3천815건으로 감소했다가 2월 3만9천58건, 3월 4만6천474건으로 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했으나 4월 4만3천975건, 지난달 3만2천141건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국 거래건수는 작년 2월(2만8천744건)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강남 3개구 뿐 아니라 강북 14개구, 수도권, 5개 신도시, 6대 광역시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9천28건이 매매돼 2008년 12월(4천893건) 이후 처음으로 월 거래량이 1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실거래가도 강남 3개구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5층)는 지난 2월 9억9천900만원에 팔린 사례가 있으나 지난달에는 8억7천만원에 거래돼 3개월 만에 1억3천만원 가까이 빠졌다.

같은 면적 2층은 8억6천700만원, 10층은 8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1㎡의 지난달 실거래가는 8억9천700만~9억1천만원으로 3월보다 7천만원 내렸고,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 아파트 전용 73㎡는 10억9천만원으로 1월보다 2억원 안팎이나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1㎡도 4억8천만~4억9천만원에 몇 건의 거래가 이뤄져 `5억원 벽'이 무너졌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도 거래량이 적으면서 실거래가도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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