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500대 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1명꼴 교체…작년의 2배
새해 들어 500대 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1명꼴 교체…작년의 2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04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대비 CEO교체 2배...외부출신 대표이사 40% 초과
리더스인덱스 500대 기업 임원분석

새해 들어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1명꼴로 교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교체율이다.

4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지난달 말까지 발표한 새해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68개 기업에서 총 75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대표이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되는데 지난해 말 발표된 신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이번에 선임된 대표이사들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8명 중 11.2%인 75명으로 지난 해 30명(4.5%)의 신임 대표이사 대비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영입 대표이사의 비중도 대폭 상승했다.

75명의 신규 대표이사 중 내부 출신은 43명으로 57.3%였고 외부 영입 대표이사들은 41.3%인 31명이 외부에서 영입되어 지난 해 29.7% 대비 11.6%포인트 증가했다. 오너출신의 신임 대표는 주가조작 협의로 물러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을 대신해 선임된 권혁민 대표 1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움추렸던 지난해와 달리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임기가 있는 공기업 대표이사 변경을 제외하면 조선기계설비에서 가장 많은 31명 중 7명(22.6%)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다음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표이사 교체가 있었던 IT전기전자 업종에서 45명 중 8명인 17.8%가 교체 예정이다. 유통업종에서는 58명 중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3사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8명인 14.1%가 대표이사가 신규로 임명됐다. 반면, 철강, 생활용품, 자동차 및 부품, 은행에서는 5% 미만의 낮은 신임 대표이사 인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외국계 컨설팅 출신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계 컨설팅 출신은 모두 롯데그룹의 안세진 호텔롯데 신임대표(AT커니 출신),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보스턴컨설팅 출신)과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AT커니와 PwC컨설팅) 등이다. 다음으로는 범LG출신과 범삼성출신이 각각 2명 이었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57.5세로 지난 해 신임대표이사들의 평균나이인 55.4세보다 2.1세 많았고 가장 젊은 대표이사는 38세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였고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65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신임 대표이사였다. 여성은 1명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가 유일했다.

한편, 이번 신임 대표이사들의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8명, 연세대 5명 등으로 SKY가 52%를 차지하면서 지난 해 55%보다는 소폭 감소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