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애드바이오텍 "동물의약품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개척"
[증시새내기] 애드바이오텍 "동물의약품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개척"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1.0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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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친환경 IgY 면역항체 기술로 동물의약품 글로벌 시장 진출
"글로벌 런칭쇼 성공적 개최에 따른 중국시장확대 기대"
6~7일 수요예측 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13~14일 실시 예정
7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7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에서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코넥스 상장기업인 면역항체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이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심사를 통과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애드바이오텍은 7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 후 경영 전략과 향후 비전에 대해 공개했다.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을 이용한 고역가 항체(특이난황항체, IgY) 생산기술로 항체의약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이다. 

계란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성 문제와 슈퍼박테리아 출현 등의 문제 해결에 대안이 되는 IgY 항체는 친환경 제품으로 안전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기존 제품 대비 4~10배 이상 높은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애드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병 예방과 양식 새우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IgY 면역항체 제품이며, 목표 시장은 송아지 사육과 새우 양식 시장의 규모가 큰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시장이다. 

애드바이오텍의 핵심 역량인 IgY 기술은 반려동물과 인간까지 적용될 수 있는 항체의약품으로 확장이 가능하며, 이러한 회사의 R&D 경쟁력과 대량생산 기술은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및 NDA 체결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동물의약품 회사인 일본 교리츠제약은 애드바이오텍의 IgY 기술력을 인정해 2018년 기존 계약 업체를 바꿔 독점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에는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하는 등 R&D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글로벌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회사와 NDA를 맺고 미주 및 EU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동물용 백신을 생산하는 해당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기존 백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질병을 IgY 기술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애드바이오텍 주요 사업 내용 (사진=애드바이오텍)
애드바이오텍 주요 사업 내용 (사진=애드바이오텍)

애드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인 송아지 설사병 IgY 제품과 새우 질병 IgY 제품의 경우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소와 새우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에 비해 각각 0.2%와 0.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지속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송아지 설사병과 양식 새우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핵심 지역으로 가장 먼저 집중해 온 곳으로 동물용 IgY 항체 의약품 수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은 2020년 8월 중국 법인을 설립한 후 중국에서 제품 등록 및 현지 유통회사와 공급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일본 교리츠제약이 일본 내 애드바이오텍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2시간 이상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평균 상시 접속자 2천500명 이상이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며 "향후 애드바이오텍의 중국 내 인지도 상승 및 판매 실적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글로벌 목표 시장으로 세계 새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수출을 시작했고, 베트남과는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 인도네시아와 에콰도르에도 판매를 위한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애드바이오텍은 IgY 항체 기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항체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IgY를 인체용으로 개발 중이며, 반려동물 관련 IgY 제품과 새우 SHIV 및 틸라피아 TILV 질병 치료용 IgY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용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 의약품도 국내 A기업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축적된 항체 개발 기술과 기존의 항체 배양 발효 설비를 이용하여 VHH(나노바디) 항체 기반 관절염 치료제와 scFv(미니항체) 기술 기반 인체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조는 물론 인체용 일반의약품 제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애드바이오텍)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조는 물론 인체용 일반의약품 제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애드바이오텍)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애드바이오텍은 친환경 IgY 항체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라며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국내로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남춘천산업단지에 제2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 Capa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인체용 항체의약품 개발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하여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드바이오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6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7천원에서 8천원으로 공모를 통해 공모가 상단 기준 109억 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6일부터 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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