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4.1%로 하향...오미크론 확산 등 영향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4.1%로 하향...오미크론 확산 등 영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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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전망 발표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1년에 약 5.5%로 반등한 후 세계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 지속, 재정 지원 축소,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반영하여 2022년에는 4.1%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WB)은 11일(화) 9:30(美 워싱턴 D.C 기준, 한국시각 11일(화) 23:30)에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4.1%(선진국 3.8%, 신흥·개도국 4.6%)는 지난해 5.5% 대비 1.4%p 하락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매년 2회(1월,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세계은행
세계은행은 11일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4.1%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년 대비 성장률 전망 하락의 주된 이유로 지속적인 코로나19 재발, 재정 지원 감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지적했다.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보복 수요(pent-up demand) 급감, 정부 정책 지원 약화 등으로 인해 더 낮아질 것(3.2%)으로 전망했다.

세게은행은 변종 코로나19 확산, 기대 인플레이션 불안정성, 대규모 부채로 인한 재정부담 등 경제 하방 리스크 존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세계은행은 신속·평등한 백신 보급, 보건·경제정책 교정(calibration), 최빈국 내 부채 관리 등 글로벌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정책제언을 했다. 특히, 신흥·개도국은 장기적으로 빈부격차·성불평등 완화, 보건·기후 관련 위기 대응 강화 등을 위한 정책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전망에 따르면, 신흥·개도국은 팬데믹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기에 경제 성장률이 충분히 높지 않은 상황으로 지역별 편차도 크다. 선진국은 재정 지원 감소 효과를 보복 수요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가 일부 상쇄로 전년 5.0% 대비 소폭 하락(2022년 3.8%)했다. 

미국은 재정·통화정책의 지원 약화와 공급망 불안정성,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5.6%) 하락한 3.7%를 전망했다. 다만, 인프라 법안(1조2천억달러) 최종 통과(2021년 11월 발효)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는 단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존은 서비스 소비·투자의 꾸준한 회복 등으로 4.2% 성장을 전망했는데, 현재 수준의 회복세 유지 시, 금년 말 팬데믹 이전 생산량(output)으로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과 달리 신흥·개도국은 여전히 팬데믹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지 못하는 중(2021년 6.3%→2022년 4.6%)이라고 분석했다. 동아태는 중국의 경제 회복세 약화(2021년 8.0%→2022년 5.3%) 및 글로벌 수요의 지속적 감소와 해외여행 제한 등으로 5.1% 성장을 전망했다. 중국 제외 시 5.0%(2021년 2.5%) 전망했는데 이는 백신 보급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 영향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유럽·중앙아는 국내 수요 감소와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3.0%로 전망했고, 중남미는  재정·통화 긴축 정책과 고용 악화 지속, 주요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외부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6%로 전망했다.

중동·북아프리카는 유가 상승 및 원유 수출 증가 등 4.4%로 전망하면서 재정 지원 약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 부진 등 우려를 밝혔다. 남아시아는 백신 보급과 팬데믹 관련 혼란(disruption) 수습 등으로 7.6%, 사하라 이남은 상품 물가 상승과 관광산업 점진적 회복 등으로 3.6%를 각각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기재부, 세계은행
기재부, 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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