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세계 소비자, 모바일 앱에 3.8조 시간 소비..."모바일 시장 전례 없는 강세"
작년 전 세계 소비자, 모바일 앱에 3.8조 시간 소비..."모바일 시장 전례 없는 강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1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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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2022 모바일 시장 현황 발표
2021년 모바일 앱 2,300억 건 다운로드받고 약 203조 원 지출
“디지털 사회화 및 하이브리드 근무에 의존한 2022년 새로운 경제의 주역은 모바일”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에 3조8천억 시간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App Annie)가 새해를 맞아 13일 발표한 '2022년 모바일 시장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은 2021년 한 해 2천300억 건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고, 1천700억 달러(한화 약 203조원)를 지출하며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사용 시간 모든 부문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은 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폰 기준이다.

앱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매 1분간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이 무려 43만5천 건의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받고, 32만 달러(약 3억8천만원)를 소비했음을 의미한다.

2021년 전 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2,300억 건으로 2020년(2,180억 건) 대비 5%의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 지출은 1,700억 달러로 전년(1,430억 달러) 대비 19%, 사용 시간은 3.8조 시간으로 전년(3.5조 시간) 대비 6% 성장하며 2021년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완화로 인해 모바일 경제 성장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모바일 대세론이 더욱 힘을 얻었다.

2021년 모바일 시장 결산(다운로드, 소비자 지출은 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폰 기준)/사진=앱애니
2021년 모바일 시장 결산(다운로드, 소비자 지출은 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폰 기준)/사진=앱애니

앱애니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행한 나라는 순서대로 중국, 미국, 그리고 일본이었다. 한국은 뒤이어 전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내 2021년 소비자 지출은 66억1천만달러(약 7조9천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 47억4천만달러(약 5조6천억원), 2020년 56억3천만달러 (약 6조7천억원)를 이어 성장세를 그렸다.

2021년은 전년 대비 17%, 2020년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모바일 앱 경제의 급성장으로 이어졌던 2020년 강화된 방역 규제가 2021년 완화되고 백신 접종으로 일정 시간 재개된 단계적 일상 회복이 2021년 한국 내 모바일 시장의 완만한 성장세로 이어진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 소비자 지출(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사진=앱애니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 소비자 지출(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사진=앱애니

모바일 앱 사용 시간에서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앱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한 나라는 순서대로 중국, 인도, 미국이었으며, 한국은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내 2021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466억 시간이었으며, 이는 2019년 409억 시간, 2020년 460억 시간을 이어 계속된 성장세를 그렸다. 2020년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반면 2021년은 전년 대비 1% 성장을 기록하며 비교적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으나, 한국 내 모바일 유저들의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2019년 4.1시간, 2020년 4.8시간을 이어 2021년 5시간을 돌파하며 하루 평균 사용 시간 전 세계 3위를 석권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내 모바일 소비자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 일과의 ⅓을 모바일상으로 보내며, 여가생활을 넘어서 비즈니스, 교육, 금융, 건강 관리 등을 포함한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였음을 나타낸다 (모두 안드로이드 폰 기준).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 사용 시간(안드로이드 폰 기준)/사진=앱애니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 사용 시간(안드로이드 폰 기준)/사진=앱애니

다운로드 부문은 소비자 지출과 앱 사용 시간이 성장세를 그리는 가운데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2021년 한국 내 다운로드 수는 2020년, 2019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20억5천만건을 기록하며 2019년 20억3천만건 대비 약 1% 소폭 상승했던 다운로드 수가 2021년 들어 전년 대비 2%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20억1천만건을 기록했다. 2019년, 2020년에 강력하게 시행된 거리두기 때문에 이미 큰 성장세를 기록한 다운로드 수가 2020년 이후 안정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성장세를 기록한 소비자 지출과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을 함께 보았을 때, 더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받는 대신 기존에 있는 앱을 사용하는 것을 택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 다운로드(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사진=앱애니
2021년 상위 20개 모바일 시장 - 다운로드(iOS, 구글 플레이, 중국 3rd party 안드로이드 합산 기준)/사진=앱애니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TV와 같은 빅 스크린이 모바일의 보조 수단으로 밀려나고 있는 반면, 모바일은 사용 시간,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모든 부문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모바일은 대면, 비대면의 구분을 넘어서 디지털 사회화, 하이브리드 근무 및 엔터테인먼트에 의존한 2022년 새로운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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