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경제 4.0% 증가...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 달성
작년 한국경제 4.0% 증가...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 달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2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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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1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
2021년 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1% 성장...전년동기대비 4.1% 증가

코로나 여파속에서도 지난해 우리경제는 민간소비 반등, 견조한 수출·투자·재정 기여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2021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했고,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로 전환했으나 건설업은 감소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백신보급 및 코로나 영향 축소, 소비진작책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만 해외소비 위축으로 2020년 -5.0%에서 2021년 3.6%로 증가했으나 아직 위기전 수준을 하회했다.

정부소비는 재정지출이 증가하고 백신 구매(물건비) 및 접종(건보지출) 확대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5.0%→5.5%)했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호조, 신산업 투자수요 확대 등으로 2년 연속 높은 증가세를 유지(7.1%→8.3%)했다.

건설투자는 철근 등 건설자재 가격 상승, 여름철 기상여건 악화(폭염·호우) 등에 따른 조업차질 영향으로 부진(-0.4%→-1.5%)했다. 순수출은 대외여건 개선 등에 따른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작년보다 확대(0.5%→0.8%p)됐다.

또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는데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숙박음식, 운수 등)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7%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0.6%가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각각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0.5% 감소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분기 주춤했던 경기 회복세가 4분기에 다시 반등하면서 작년말 정부가 제시했던 연간 4%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4분기 성장률(1.1%)은 연말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0.9~1.0%)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연간 성장률은 주요기관 전망에 부합하는 4%를 달성하면서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년 1분기의 경우 코로나 확산세 및 그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G2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재정 조기집행 및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내수·투자·수출제고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회복세를 제약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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