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현대엔지니어링 "친환경 신사업 역량 강화…2030년 3조 투자"
[증시새내기] 현대엔지니어링 "친환경 신사업 역량 강화…2030년 3조 투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1.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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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 상장, 1천600만주 공모…공모희망가 최대 7만5천700원
CO2·폐플라스틱 자원화 등 친환경 신사업에 2030년까지 3조원 투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중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25일 온라인으로 IPO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중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25일 온라인으로 IPO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오는 2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예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2022년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 코스피 상장에 앞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 건설사로, 크게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건축과 자산관리 부문 두 분야로 나누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이후 안정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재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창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EPC 프로젝트 및 주택 건설 사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탄탄한 성장을 기록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를 합병해 건축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이후 지난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6위를 달성했다. 해외에서 토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신규 수주를 확보해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7조 8천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선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의 글로벌 EPC 사업 역량과 국내 건축사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신용등급과 재무 건전성이 우수하고, 높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한 결과로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영업이익을 달성한 EPC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글로벌 EPC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토털 EPC 솔루션 사업자로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초기 아이디어 기획부터 타당성 조사, 파이낸싱 등 EPC 단계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전문성과 다양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신사업 로드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신사업 로드맵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로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는 수주 2조 4천여억원을 달성하며 수주 포트폴리오의 안정세를 이어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주택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EV배터리공장, 수소충전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 현대제철 등 그룹사 공사를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설 등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창학 대표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어 견고한 재무 성과를 달성하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의 사업 구조를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그룹의 핵심 엔지니어링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서며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각오다. 

풍부한 EPC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사업 분야도 확장해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는 한편, 신사업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전기차 플랜트 및 수소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창학 대표는 "2030년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수주산업인 플랜트와 건축주택, 운영사업인 신사업이 3등분해 각각 차지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3개 분야를 위해 2025년까지 1조5천억원, 2030년까지 3조원을 신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을, 친환경 분야에서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탄탄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현실화를 앞당긴다는 각오다. 

김창학 현대엔지니링 대표가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김창학 현대엔지니링 대표가 25일 온라인 IPO기자간담회에서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화면캡처=황병우 기자)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 플랜트를 운영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향후 증가할 수소충전소, LNG 혼소 발전 및 연료전지발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집중 혁신 분야를 대상으로 약 60조원의 투자 계획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기술 플랜트 건설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김창학 대표는 마지막으로 "코스피 상장 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에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신기술의 융합으로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현대엔지니어링을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CO2 자원화, 폐플라스틱 및 암모니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폐기물 소각 및 매립 등 신사업에 투자해 이른 시일 내에 결실을 본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1천600만주를 공모하며,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 7천900원에서 7만 5천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이날부터 26일까지 진행하고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2월 3일과 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상장과 매매 개시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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