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위드 코로나 시대, 건강·웰빙이 최고 떠오르는 관심사"
앱애니 "위드 코로나 시대, 건강·웰빙이 최고 떠오르는 관심사"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2.01.27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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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비자, 2021년 건강 및 피트니스 앱 24.8억 건 다운로드
앱애니 인구통계학적 분석에 따르면 세대 차이 가장 극명한 나라는 한국

위드 코로나 시대 맞아 모바일 시장에서 건강·웰빙이 최고 떠오르는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는 ‘2022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를 통해서 2021년 한 해 동안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의 전세계 다운로드 숫자는 24억8천만건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19억7천만건) 대비 2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전체 앱 다운로드 숫자(2천300억건)이 2019년(2천40억건) 대비 13%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과 비교했을 때 두배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건강 및 웰빙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른데다 각종 헬스케어 기능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활발하게 구현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방역 등의 필요로 인해 관련 모바일 앱의 수요가 증가한 것 역시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다.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수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과 상관 관계가 높았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강력하게 시행됐던 2020년 2분기에 8억1천만건의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했으며, 그 이후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며 해마다 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분기별 다운로드 수(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 중국에서는 iOS만 집계)/사진=앱애니
전 세계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분기별 다운로드 수(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 중국에서는 iOS만 집계)/사진=앱애니

건강 및 피트니스 앱에 대한 관심은 한국 모바일 유저들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전세계적으로 2020년 2분기의 폭발적인 성장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국은 2021년 2분기 1천417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년 동분기(1천284만건) 대비 10% 가량 성장하는 이례적인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전체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숫자는 5천600만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4천만건) 대비 40%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높은 의식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에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한국 내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분기별 다운로드 수(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사진=앱애니
 한국 내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분기별 다운로드 수(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사진=앱애니

한국 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건강 및 피트니스 앱 차트는 순서대로 The건강보험, 제주안심코드, 캐시워크, 건강상태 자가진단, Step Counter, 전자출입명부(KI-Pass), InBody, 나이키 런 클럽,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Mi Fit 이었다. 각종 방역 관련 앱들이 다운로드 증가에 기여한 바도 크지만,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어 건강 및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앱들이 대거 상위 차트에 올랐다.

한편, 앱애니의 분석에 따르면 건강 및 웰빙, 그리고 관련 앱의 역할에 대한 인식은 세대마다 다르게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Z세대는 명상 앱을 즐겨 사용한 반면, X 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만보기 앱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의 인구통계적 그룹에 대한 편향 분석에 따르면 특히 한국, 영국, 독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일본 중 우리나라가 가장 큰 세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건강 및 피트니스 상위 앱 사용자들의 평균 연령대(Z세대는 만 16 - 24세; 밀레니얼 세대는 만 25 - 44세;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만 45세 이상으로 정의)/사진=앱애니
국가별 건강 및 피트니스 상위 앱 사용자들의 평균 연령대(Z세대는 만 16 - 24세; 밀레니얼 세대는 만 25 - 44세;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만 45세 이상으로 정의)/사진=앱애니

한국 내 Z 세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건강 앱은 순서대로 Flo - 생리주기어플, 건강상태 자가진단(교육부), Fitdays, 나이키 런 클럽, 생리배란피임달력으로, 여성건강 관련 앱과 같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기록하고 건강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앱을 더 편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itdays와 나이키 런 클럽이 연달아 3, 4위를 차지하며 Z세대는 건강 앱을 더는 보조 수단이 아닌 역동적인 활동을 코칭하는 퍼스널 트레이너로 대하는 경향도 볼 수 있다.

반대로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즐겨 사용하는 건강 앱은 순서대로 Pedometer a, Step Counter, LG 헬스, 워크온, Pacer 만보기가 차지하며 상위 5개의 앱 중 무려 4개가 만보기 앱으로 강세를 보였다. 등산, 걷기를 즐기는 해당 세대는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을 지식을 쌓는 수단 보다는 활동량 추적 도구로 정의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Z 세대와 X 세대 사이의 연령대로 정의된 밀레니얼 세대는 Z세대와 더 많은 접점을 보였다. 가장 즐겨 사용하는 건강 앱은 똑닥으로, 스마트폰의 간단한 조작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약국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여성 건강 앱인 생리배란피임달력과 여성생리달력, 스마트 기기와 연동하여 사용하는 러닝 앱 나이키 런 클럽도 눈에 띈다.

한국 내 사용 가능성에 따른 월간 실사용자 기준 상위 앱 - 안드로이드 폰 기준(Z세대는 만 16 - 24세; 밀레니얼 세대는 만 25 - 44세;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만 45세 이상으로 정의)/사진=앱애니
한국 내 사용 가능성에 따른 월간 실사용자 기준 상위 앱 - 안드로이드 폰 기준(Z세대는 만 16 - 24세; 밀레니얼 세대는 만 25 - 44세;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만 45세 이상으로 정의)/사진=앱애니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팬데믹을 맞이하여 모바일은 역동적인 활동을 돕고 사용자의 웰빙을 지원하는 필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특히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사용 시간 5시간을 돌파하며 다양한 하루 일과에 모바일을 이미 접목시킨 와중, 각 세대가 앱의 역할을 다르게 정의하고 활용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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