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이달 중순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충전소에 갈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면 삼성화재 충전서비스 차량이 직접 방문해 비대면으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온디멘드(On-Demand) 서비스이다.
삼성화재는 이동식 충전차량에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한 에바(EVAR)의 충전 장비가 탑재함은 물론, 충전플랫폼을 구축한 티비유(TBU)의 '일렉배리(elecvery)' 애플리케이션과 제휴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운영 기간은 오는 2023년 7월까지 1년이고 서비스 대상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중 테슬라 모델3 및 모델Y 차량 가입 고객이다. 서비스 안정화 이후에는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은 일렉배리 앱을 통해 삼성화재에서 별도 제공한 등록코드를 입력하면 무료로 가능하다. 서비스 1회당 20kWh를 충전해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월 최대 4회까지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들은 배터리 충전상태를 모니터링해 필요 시 방문충전해주는 비대면 자동충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전기차 고객들이 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티비유와 공동으로 전기차 이동충전 서비스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