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5.0% 상승...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농축산물 가격의 큰 폭 하락과 석유류 가격의 지속 안정세로 10월 보다 0.1% 하락
농축산물 가격의 큰 폭 하락과 석유류 가격의 지속 안정세 등 영향으로 11월 소비자물가는 10월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10월 보다 0.1%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5.7%보다 0.7%p 축소했다. 이는 올해 4월(4.8%, 전년동월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작년 보다 4.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배추 등 채소 및 과일류의 전반적 수급 개선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큰 폭으로 축소(전년동월비 10월 5.2%→11월 0.3%)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7.3%→-2.0%)과 축산물(1.8%→1.1%) 했고, 수산물(6.5%→6.8%)은 소폭 상승했다.
석유류는 중국 코로나방역 강화 등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 안정세를 이어가며 석유류 전년동월비 가격 오름폭 지속적으로 둔화(10.7%→5.6%)됐다. 개인서비스는 11월 국내 여가수요 비수기로 인해 외식제외 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소폭 둔화(6.4%→6.2%)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는 오름세를 유지(4.8%→4.8%)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상승률로 전체 458개 품목 중 농산물과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401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생활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식품 물가 중심으로 가격오름세가 둔화(6.5%→5.5%)됐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일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신선식품지수는 배추·무 등 김장채소 수급개선에 따른 채소류 가격 하락과 제철과일 출하증가 등으로 상승폭이 큰 폭으로 축소(11.4%→0.8%)됐다.
이날 기재부는 "11월 물가는 배추·무 등 채소류 중심의 농산물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물가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민생활과 직결된 생활물가지수가 식품물가 중심으로 가격오름세가 큰 폭 둔화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연말연초 제품가격 조정,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물류 차질 등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되어 있어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따라서 정부는 당분간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물가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추가 정책과제 발굴 및 시행 등 총력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