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 13조원…전 분기 대비 2% 감소

대신증권 "거래대금, 예탁잔고, 신용융자잔고 모두 감소세…수수료 사업도 부진"

2023-01-22     임영빈 기자

대신증권은 2022년 4분기 일평균 증시거래대금이 1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7%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주가가 언제 실적대로 움직였나’ 보고서를 통해 4분기 거래대금과 예탁잔고, 신용융자잔고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4개 분기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꼽았다.

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

(대신증권

4분기 외화거래대금 총 거래 규모는 632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7.3% 감소하는 등 외화거래대금의 감소 폭도 자체적으로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보고서는 2021년 초 70조원을 웃돌았던 예탁잔고는 45조원까지 감소했고, 25조원에 육박하던 신용융자잔고도 15조원 대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10년 평균 예탁잔고가 33조7조원 신융융자잔고가 11조5천억원인 점에 비추어봤을 때, 지난 2020~2021년은 거래대금, 예탁잔고, 신용유자 모든 면에서 이례적인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정기예금 금리가 4%를 웃돌며 자금이 집중된 영향으로 증권사의 대표 중금리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도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신규 ELS 발행이 4조1천억원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 수수료 사업도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유동성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만큼 4분기 부진함을 보였던 증권업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그 신호가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올 들어 진행된 12개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규모가 20조원을 육박했는데 이는 KT, 이마트, 포스코,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이 계획한 채권 발행 규모 대비 최소 4배에서 최대 10배 큰 규모다.

또, 보고서는 이달 3일 발표된 PF관련 국토교통부의 계획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계획은 PF-ABCP 등 단기증권 차환이 어려운 사업장을 대상으로 장기대출을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10조원 규모의 본 PF 대출 보증 확대 및 미분양 PF보증 신설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보고서는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사의 순이익은 5천4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 증가하겠으나, 전년 대비로는 46.6% 감소해 컨센서스(5천826억원)을 6.1%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이들 5개사의 트레이딩수익이 작년 2분기부터 나아지고 있는 동시에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채권운용수익이 미약하지만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5사의 합산 트레이딩수익은 3분기 72억원에거 4분기 120억원으로 6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증가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최근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가 견인하는 상승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증권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원화강세, 금리 인상 종료 시점 임박 등 외국인 수급 개선 요인이 마련되어 있어 코스피지수 흐름은 당분간 양호할 것을 예상되기에 증권주도 이에 편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