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관광재단, 세빛섬서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 개최

이달 30일까지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폼나는 한강' 개최 '우영우'에 등장하는 '혹등고래', '오징어 게임'의 '영희' 등 K-콘텐츠 조형물 전시 개막식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K-콘텐츠 관련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

2023-09-09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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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8일 늦은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3일간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강 수변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아름다움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의 매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게 재단의 설명이다.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8일 저녁에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앞에서 진행됐다. 더불어 축하공연과 혹등고래 조형물의 점등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한 배우 주현영, 조은희 국회의원(서초갑),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고래는 바다에서 살고 예로부터 사람과 교감 능력이 매우 뛰어나 조난자들을 구하기도 하는 착한 심성의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항상 아름다운 한강을 보며서 '이 강에 고래가 살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상상을 했었다"면서 "상상만 했던 태평양에서 사는 혹등고래가 서울 시민과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오세훈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혹등고래 조형물은 가로 16.5m, 세로 25m 크기로 마치 살아있는 고래처럼 거대한 크기로 제작됐다"면서 "매일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에는 30분 간격으로 지느러미와 꼬리가 움직이며, 울음소리와 함께 물도 뿜는다"라고 소개했다.

길 대표에 이어 무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의 보배 한강과 또 다른 우리의 보물 K-콘텐츠가 만났는데, K-콘텐츠가 1년 동안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약 14조 원이 조금 넘는다고 한다"며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이 한강의 가치가 K-콘텐츠에 더해지면 '폼나는 한강'이 되고 돈 되는 한강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 시내에 관광객들이 넘쳐나기 시작하는데 사흘 머물 관광객이 닷새, 일주일 머물게 하고 한 번 보고 간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서울, 그런 한강을 만들면 경제 효과가 클거라 기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전 세계 평균으로 봐서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게 그 나라 GDP의 평균 한 10% 정도 차지한다고 하며, 20%가 되는 나라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7%에 불과하다. 앞으로 관광에 투자를 더 많이 해 경제적 효과도 높이고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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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 시장은 혹등고래 조형물을 가리키며 "여러분에게 찾아온 고래는 우영우 변호사가 뭔가 기가 막힌 법률적인 해법이 떠오를 때마다 등장했었다"며 "그 장면을 연상하시는 많은 서울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이 이 고래 앞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고 싶어 할 것 같다. 아마도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그런 혹등고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한강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 한강 르네상스부터 시작해서 한강을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까 꿈속에서도 늘 바라고 있다"며 "남미에 갔을 때 아마존 강에 있는 핑크 고래를 보고 한강에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는데 그 꿈이 이제 혹등고래로 이뤄졌다. 앞으로도 한강에 K-콘텐츠를 계속 더해서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게 늘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한강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기간 내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혹등고래, '오징어 게임'의 영희, '유미의 세포들'의 이성세포 등 K-콘텐츠의 상징적인 조형물 3개가 전시되며, 매일 저녁 5시에서 9시까지 불을 밝힌다. 

개막식 이후 주말에 페스티벌 종합안내소(반포한강공원 내, 유미의 세포들 조형물 인근)을 방문하면 달고나 만들기와 고래 연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만족도 조사와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주중/주말 관계없이 매일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은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인 한강과 서울 방문에 큰 영감을 제공하는 K-콘텐츠의 만남으로,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과 관광객분들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한강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