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이달 28일부터 '하루 단축'

예탁결제원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거래 영향 미미 예상"

2024-05-16     임영빈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이달 28일 예정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 25개 증권사와 함께 미국 T+1일 결제 이행을 준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은 거래일의 2영업일 후에 증권과 대금을 결제하는 T+2일 결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지난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거래일 다음날에 결제하는 T+1일 결제로 변경을 결정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SEC는 결제 주기를 T+1일로 단축하면서 결제실패(Fail)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일 당일 내 매매 확인, 결제자료 확정 및 승인 등을 포함한 결제승인(Affirmation) 처리를 의무화했다.

예탁결제원은 그동안 T+1일 결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증권사, 보관기관 등과 협력해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왔다.

세부적으로 미국 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과 함께 T+1일 결제의 쟁점과 이행사항 등을 검토하고, 전산시스템 확충을 통해 양 사의 업무처리방식 등을 개선했다. 미국 주식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인 25개 국내 증권사 대상으로는 업무시간 조정, 전산시스템 성능·처리속도 개선 및 결제 이행지원 등의 추진과제를 마련·안내했다.

특히,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말 T+1일 결제 업무 이행계획을 수립해 그간의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업무처리절차를 확정했다.

우선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업무시간 축소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거래일 당일 Affirmation을 위한 국내 증권사의 결제지시 입력시간을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고, 특히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를 결제지시 집중처리 시간대로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행 초기 일자별·시간대별 T+1일 결제 업무처리절차를 확정·제공해 증권사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혼전을 방지하고자 한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해 결제자금(매도대금) 인출은 현재보다 하루 빨라지는 반면,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고,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해 미국 주식 미수거래와 관련해 변제기한이 앞당겨질 수 있는 등 국내 투자자 관련 변동사항이 있는 부분은 증권사별로 홈페이지, HTS, MTS, 개별 SMS 발송 등을 통해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