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금리 하락 마감… 美 고용·물가지표 예상치 하회 영향
금투협,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5월 국내 채권금리는 연준과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 미국 고용·물가지표와 완화된 우리나라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하여 하락 마감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이하 협회)의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52%(5월 말 기준)로 전월 말(3.529%) 대비 7.7bp(1bp=0.01%p) 하락했다. 5년물은 3.502%로 8.4%p 하락했고, 10년물은 3.578%로 7.8%p 하락했다.
국내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단위 : %)
협회는 "월초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5.25%~5.50%)된 가운데 우리나라 4월 CPI상승률이 2.9%로 물가 우려가 완화되어 하락 출발한 후,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했으며, 미 4월 CPI와 미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둔화되며 금리 하락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순 이후 미 연준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한 스탠스를 표명한 발언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3.50%)된 가운데, 월 후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 영향으로 금리는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고 함께 밝혔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가 감소해 전월(83조1천억원) 대비 8조6천억원 감소한 74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1조원 증가하면서 2천801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8조8천420억원) 대비 1조8천620억원 감소한 6조9천8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3조원 감소한 4조4천억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총 1조1천901억원이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기업별 녹색채권 발행규모는 한국산업은행이 5천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한국동서발전(1천700억원), 한국남동발전(1천500억원), 삼성카드(1천500억원), 한화에너지(1천100억원), 신보P-CBO(238억원), SK해운(203억원), 한양(160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사회적채권은 3조2천570억원이 발행됐다. 주택금융공사 및 주금공MBS가 1조9천109억원으로 발행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로는 신보P-CBO(4천761억원), 자산관리공사(3천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천900억원), 기업은행(2천500억원), 평택도시공사(300억원) 순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4건, 2조2천10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5천억원) 대비 2천9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6천930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20억원) 대비 6천91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483.8%로 전년 동월(400.1%) 대비 83.7%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510.3%, A등급이 421.7%를 기록했다. BBB등급 이하는 수요예측 건이 없었다. 5월 수요예측은 미매각이 발생하지 않았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420조1천억원) 대비 62조6천억원 감소한 35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20조70억원) 대비 2조1천억원 감소한 17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5월 중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3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5월 말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장외채권은 19조5천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국채 3조1천억원 등 총 3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만기상환분 반영금액)는 전월 말(247조2천억원)대비 3조8천억원 증가한 251조원을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에도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95% → 97.5%) 예정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3.57%) 대비 4bp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5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2천465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06개 종목, 약 165조5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투자자별 장외거래 현황 (단위 : 십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