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정책금리 5.25~5.5% 동결...연내 1회 금리인하 예고
미국 성장률(2.1%)과 실업률(4.0%) 전망 유지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PCE(2.4→2.6%) 및 근원 PCE(2.6→2.8%) 모두 상향
미국 FOMC는 13일 만장일치로 7회 연속 정책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이 새로 제시한 점도표를 보면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향한 약간의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한다"며 "지난 1년 동안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2.1% 전망과 실업률 4.0% 전망은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PCE(2.4→2.6%) 및 근원 PCE(2.6→2.8%) 모두 상향 제시했다.
이에 연준은 정책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발전하는 전망 및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 했다.
이어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위원회는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를 계속해서 줄일 것"이라고 했다.
파월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의존적 정책 입장을 반복했으며 물가 목표 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지거나 예상치 못한 고용의 급격한 악화가 나타날 경우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는 "FOMC는 점도표 상향 조정불구 완화적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개 주요 IB들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 전망은 9월 6개사, 12월 3개사, 11월 1개사로 9월 인하 개시 전망이 우세하며 연내 2~3회 금리인하 예상 기관이 4개사, 1회 금리인하 예상이 6개사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융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정책 완화 선호, 노동시장 수급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주거비 디스인플레이션 예상 등으로 9월과 12월 연내 2회 인하 기대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부장은 리포트에서 점도표, 성명서, 기자회견 간의 스탠스가 다소 엇갈리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5월 CPI 결과 확인 이후 일부 연준 위원들이 수정을 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봤다.
파월 연준의장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전됐지만 확신을 주지 않았고, 여전히 Data Dependent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추후 다양한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여주기 전까지 경제지표, 물가 관련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미국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6월말에 공개되는 5월 PCE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데이터에 근거한 물가 안정 기대, 완화적인 통 화정책 기대가 유지·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