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캠페인-140] "오픈채팅방 생소한 해외주식 매수추천 유의"

국내외 유명 투자전문가 사칭…고수익률 장담했다가 주가 급락하면 잠적 수법

2024-06-18     임영빈 기자

최근 카카오톡 등 채팅 애플리케이션 오픈채팅방에서 불법리딩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18일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오픈채팅방에서 해외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채팅방 참여자들의 매수세 증가로 주가가 상승하면 보유주식을 매도하여 주가가 급락하면 채팅방 폐쇄 등 잠적하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주식 불법리딩 사례 주요 특징

(금융감독원

이들은 단체 오픈채팅방에서 개인투자가 유튜브 주식강의 동영상, 포털사이트 주식투자 광고 등 상담신청 메뉴에 핸드폰 번호 등 연락처를 남기면 카카오톡으로 "그간 투자손실을 만회할 기회", "국내외 유명 투자점누가와 함께 하는 토론방(공부방)" 등이 있다며 개별적으로 초대 연락을 보낸다.

초대를 받아 들어간 단체 채팅방에서는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 대화명을 사용하는 자들이 생소한 해외주식을 추천하며 높은 수익률을 장담한다. 이들은 통역앱을 사용하는 듯 어눌한 한국말을 사용하며 자신의 매매지시(주문가격 등)에 따라 주문을 제출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매내역 캡처파일을 송부해줄 것을 요구한다.

여기에 채팅방 내 다른 운영자(속칭 바람잡이)가 투자전문가의 말을 재해석하거나 상세하기 설명하면서 매매를 유인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다.

소비자는 투자전문가의 이름을 사칭해 채팅앱에서 행해지는 해외주식 매매리딩을 무조건 신뢰해 투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1:1 투자조언을 듣는 경우라면 정식 투자자문업체인지 여부와 업체명, 운영자 신원·연락처 등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주식은 국내주식과 달리 국내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여부 확인도 어렵다. 그러므로 소비자 스스로가 공시서류, 뉴스 등을 통해 기업실적, 사업의 실체 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하며 추천하는 종목은 대부분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주식으로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시가총액 수준이 낮아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 혹은 급락하기 쉽다.

최근 온라인사기는 초국경(Cross-border) 형태로 해외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런 경우 불법세력에 대한 단속 및 법적조치가 쉽지 않다. 피해를 입더라도 범죄수익 동결 환수 등 피해규제가 어려울 수 있음을 함께 유의해야 한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