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외채무 6천583억달러 ... 건전성 지표 여전히 양호

장기외채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대외채무 규모는 -92억불 감소 외채 건전성 지표는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 유지

2024-08-21     임권택 기자

우리나라 2분기 대외채무는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는 6천583억달러로 전분기말(6천675억달러) 대비 92억달러 감소(1.4%↓)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천420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9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천163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101억달러가 감소했다.

단기외채 증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33억달러↑)이, 장기외채 감소는 일반정부와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증권(각각 48억달러↓, 28억달러↓)이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부문별로 구분하면 정부(51억달러↓), 중앙은행(11억달러↓), 은행(23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7억달러↓)외채가 모두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397억달러로 전분기말(1조521억달러) 대비 123억달러(-1.2%) 감소했다. 만기별로 구분하면 단기 대외채권은 157억달러 감소했고, 장기 대외채권 33억달러 증가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87억달러↓)과 중앙은행의 준비자산(70억달러↓) 등이 감소했다. 장기 대외채권은 기타부문의 채무상품 직접투자(18억달러↑) 등이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타부문(45억달러↑)의 증가에도 예금취급기관(94억달러↓)과 중앙은행(71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천815억달러로 전분기말(3천846억달러) 대비 감소(31억달러↓, 0.8%↓)했다.

한국은행

한편, 총외채에서 단기외채 비중(1분기 21.1% → 2분기 21.6%)과 외환보유액에서 단기외채 비율(1분기 33.6% → 2분기 34.4%) 등 건전성 지표의 경우,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직전 5개년 분기평균 총외채에서 단기외채 비중은 27.5%였으며 보유액에서 단기외채 비율은 37.1%였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올해 2분기말 기준 145.0%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3천952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27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81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지분증권(276억달러↑)을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27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5천367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8억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51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53억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부채성증권 투자 감소(87억달러↓)에도 불구하고 지분증권 투자가 확대(89억달러↑)되어 전분기말 대비 2억달러 증가했다.

정부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시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