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2조원 매각 불구 손실 예상액만 1조원

중앙회 "대손충당금 1조4천억원 추가 적립…하반기 건전성 관리 총력"

2024-08-21     임영빈 기자

새마을금고의 재정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음에도 1조원 이상의 추가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예상 손실에 대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하반기 금고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우선 중앙회는 최근 금융당국의 부동산개발 사업성 평가 개편 이후 새마을금고가 두 달 만에 4천5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신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 추가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1조4천억원이고, 누적 총액은 6조8천억원에 달한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일종의 준비금으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적립할수록 금융사의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를 취한다.

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일선 금고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 등 강도 높은 관리·감독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1조2천억원)을 올해는 상반기 내에 넘어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하반기에도 새마을금고 감독기준(행정안전부 고시) 개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과 사업성 평가 개편 후속 조치 등이 계속되는 만큼, 중앙회는 각 새마을금고가 강화된 기준에 따라 예외없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중앙회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적극 매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월 이후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반기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2조원이고 지난해 부실채권 매각 규모 2조4천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4조4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정리됐다.

중앙회는 지난해까지 새마을금고가 쌓아둔 이익잉여금만 8조3천억원이고 이 중 손실 보전에 쓸 수 있는 특별·임의적립금도 5조6천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예상 손실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하반기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경·공매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식을 활용해 건전성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손실 대비를 위한 제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손실 규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그간의 잠재적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으로 보고, 하반기에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