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부실채권비율 0.53%…전 분기比 0.03%↑
2022년 9월 0.38% 기록 이래로 상승세 지속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부실채권비율은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통해 부실채권비율이 0.53%로 전 분기(0.50%) 대비 0.03%p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증가(+1조9천억원)에도 신규부실이 증가(+1조9천억원)한 결과, 부실채권비율이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은 0.44%로 0.04%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77%로 0.08%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 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0.18%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54%로 0.10%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60%로 0.01%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잔액은 14조4천억원을 전 분기(13조4천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1조6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2조6천억원, 신용카드채권 2천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천억원으로 1천억원 감소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잔액 /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188.0%로 15.1%p 하락했다.
2분기 중 신규발생한 부실채권은 6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4조5천억원) 대비 1조9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천억원으로 1조9천억원(대기업 2천억원, 중소기업 1조7천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천억원으로 1천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4천억원으로 1조9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단위 : 조원,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