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S리테일·오뚜기, 추석 앞두고 상생위해 협력사 납품대급 조기 지급
KT, 명절 앞두고 파트너사 자금부담 완화 기대…KT커머스·KT DS 등 그룹사도 동참 GS리테일, 1천900억원 규모의 가맹 경영주 정산금,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결정 오뚜기,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 돕기 위해 하도급대금 110억원 조기 지급
그동안 많은 국내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급을 비롯한 각종 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KT는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KT커머스, KT DS, KT엔지니어링, 브이피 등 그룹사와 함께 총 1천7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고 밝혔다.
KT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기 위한 1천억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사 경영 안정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며, 부득이하게 임직원에게 선물이 전달된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KT 구매실장 이원준 상무는 "파트너사의 명절 자금난 해소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매년 명절에 앞서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KT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AICT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추석을 맞아 총 1천900억원 규모의 정산금 및 물품 대금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조기 지급한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13일 앞당긴 일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은 2024년 추석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과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이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최근 '티메프' 이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지속 상승하고 있는 물가 등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 일정을 서둘러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GS25 가맹 경영주는 명절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는 보다 원활한 자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GS리테일은 내다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경제 환경 및 최근 '티메프' 이슈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기 지급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가맹점주와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뚜기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110억원의 협력사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하도급대금을 정상 지급일 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22곳이며, 전월 하도급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뚜기는 협력사와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며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ESG 추진팀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 임직원으로 구성된 내부 심의위원회를 통해 동반성장과 관련된 주요한 사안을 논의하여 개선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마련하여 협력사와 대리점들이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아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