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시상식 개최…해군도 대회에 참가
요격통제 분야 '방어'에 더불어 '공세적' 임무 수행능력까지 평가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아이'…지상통제 조영준 준위, 공중통제 김동학 준위
대한민국 공군은 31일 방공관제사령부 대회의실에서 박창규 방공관제사령관(소장) 주관으로 '2024년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는 항공통제 임무 요원들의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린 예선전에서는 112명의 임무 요원들이 참가했으며, 5월 31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된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62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대한민국 영공과 군사분계선(MDL) 그리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진입하는 미상 항적에 대한 '공중감시' '식별' 그리고 이를 요격하는 '요격통제' 등 세 개의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요격통제 임무요원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층 실전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 적기의 영공침투 및 공격에 대한 대응에 방점을 둔 기존의 '방어제공(DCA: Defensive Counter Air)'에 더해, 적 고가치 자산을 타격하는 등 공세적 임무를 펼치는 '항공차단(AI: Air Interdiction)'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저변 확대를 위해 타군 참가도 시범으로 운영했었다. 올해부터는 이를 정례화하며, 더 많은 해군 항공요격통제사(AIC: Air Intercept Controller)들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창규 방공관제사령관은 "최근까지도 북한이 쓰레기풍선을 날려보내고, 평양 상공 무인기를 빌미로 대남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중감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공군의 모든 작전은 감시부터 식별, 요격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든 방공무기 통제요원들이 실전적 기량을 강화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에는 제31방공통제전대 조영준 준위(26세)와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김동학 준위(32세)가 선정됐다. '골든 아이(Golden Eye)'로 불리는 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지상통제 분야와 공중통제 분야 각각 1명이 선정되어 합동참모의장상을 수상하게 된다.
최우수부대로는 공군 제31방공통제전대 3통제대(통제대장:우혜정 중령)가 선정되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5년 대회부터는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에게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골든 아이'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