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부양 위한 '증권·펀드·보험회사 스왑기구' 가동..."증시회복 제한적"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최근 중국 증시 부양 정책 구조 및 평가' 분석
최근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의 하나로 증권·펀드·보험회사 스왑기구 제도를 지난달 18일 실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및 소비 등 실물경제 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 증시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1일자 차이나위클리 '최근 중국 증시 부양 정책 구조 및 평가'에서 이같이 전했다.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과 증감회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증권·펀드·보험회사 스왑기구(SFISF)' 를 가동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증권사 펀드사 및 보험사에서 ETF, 채권, CSI 300 편입 주식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받은 뒤 보다 유동성이 높은 국채와 인민은행 어음으로 교환해주는 제도이다.
증권사 등은 국채와 인민은행 어음을 은행간시장에서 RP거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이번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5천억 위안 규모의 1년 단위 제도로 시작하며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CITIC, CICC, 국태군안 등 20개 증권 및 펀드사가 첫 번째 입찰에 참여했으며 입찰 결과 500억 위안의 자금이 우선적으로 배정됐다. 500백억 위안은 25일 기준 중국 3대 주식거래소 거래액(1조8천억 위안)의 약 2.7% 수준이다.
북경사무소는 중국 증시 부양책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SFISF의 시행으로 비은행권 금융기관이 주식매입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증시 부양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이 주식을 매입할 의향이 높은 상황에서 채권시장의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는 통로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은행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했다.
다만 최근 등 다양한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및 소비 등 실물경제 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 증시의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향후 경기회복 지연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변할 경우 비은행 금융기관의 SFISF를 활용한 자금조달 유인도 하락할 소지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시장은 단기부양책에 주목하고 있으나 11월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발표할 재정정책과 미대선 결과에 따라 단기 상승모멘텀도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