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 무보증전환사채 신용등급 전망 상향

2009-06-24     조경화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009년 6월 24일 ㈜대한펄프(이하 ‘동사’)의 기발행 제92회 무보증전환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의 무보증 전환사채 신용등급 전망의 상향 조정은 2009년 4월의 유상증자(800억원)와 최대주주변경(최병민 → 희성전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및 재무융통성 강화, 대외신인도 제고를 반영한 것이다.

동사는 백판지 및 위생용품의 제조와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상장 대기업으로,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경쟁심화 및 마케팅 활동 부진에 따라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 및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되었다.

또한 2009년 3월말 기준2,765억원의 차입금 규모는 매우 과중한 수준이며, 부채비율 2,060%, 차입금의존도 65.3%로 재무안정성도 매우 취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차입구조도 대부분 단기성 자금에 의존해 기간구조의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동사는 2009년 4월 80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최대주주가 희성전자㈜로 변경되어 희성그룹에 편입되었다. 희성그룹은 lg그룹의 형제 기업군으로서 희성전자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시현하고 있어 그룹 편입은 동사의 대외 신인도를 전반적으로 제고시켜 사업환경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바, 향후 사업 진행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