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심리, 비상계엄 사태에 금융위기 후 최대 폭 악화 ... 12.3p 하락
한국은행,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비자심리지수, 12월중 88.4...2022년 11월(86.6) 이후 2년1개월만에 최저
경제둔화와 비상계엄 사태로 12월 소비심리가 2008년 10월(-12.6p)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대비 12.3p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 또한 2022년 11월(86.6) 이후 2년1개월만에 최저수치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87) 및 생활형편전망CSI(86)는 전월대비 각각 4p, 8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 및 소비지출전망CSI(102)는 각각 6p, 7p 하락했다.
경제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경기판단CSI(52) 및 향후경기전망CSI(56)는 모두 18p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65)는 14p 하락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수준전망CSI(98)는 5p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가계저축CSI(92) 및 가계저축전망CSI(94)는 각각 2p, 3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1) 및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1p 상승했다.
물가 상황을 알 수 있는 물가수준전망CSI(150)는 3p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103) 및 임금수준전망CSI(115)는 각각 6p, 3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0.1%p 상승하고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1%p 상승,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과 동일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1.6%p 하락했고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7%), 농축수산물(45.3%), 석유류제품(38.1%) 순이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5.8%p), 공업제품(+3.8%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8.2%p) 비중은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