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현준 효성 회장 "소통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 쌓으며 협력해야"

2025-01-02     임권택 기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세계 경제는 끝없는 침체 속에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장기화된 전쟁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날로 강화되는 무역장벽은 글로벌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경제의 불황은 전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고,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이대로 좌절할 수는 없다"며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겅조했다.

조 호자은 "출발점이 바로 소통이다"며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이 없는 조직에서는 불신이 자라고, 팀웍이 무너진다"며 "효성은 더 이상 한국에만 존재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글로벌 효성 가족들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과 머리를 맞대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경청이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 진심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웍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무리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더라도 우리 글로벌 효성 가족들을 함께 품고 갈 수 있는 효성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했다.

조 회장은 "이제 우리의 회의문화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효성 가족들이 소통을 통해 믿음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는 순간,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 했다. 

조 회장은 "우리는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그동안의 안일한 태도로는 결코 생존할 수 없으며, 시황을 탓할 여유도 없다. 이제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적자 사업은 더 이상 시간 낭비를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턴어라운드 계획을 세우고 악착같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