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 전망...하방리스크 우세
2025년 2.7% 전망치는 지난해 6월 전망과 동일 불확실성 확대, 무역의 부정적 변화 등을 하방요인으로 지적
세계은행은 17일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5-26년에 2.7%로 안정될 것이지만, 지난 몇 년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이날(금) 03:00(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 16일(목) 13:00, 국제엠바고)에 이같은 내용의 1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매년 2회(1·6월) '세계경제전망' 발표하는데 한국 경제전망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재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한 2.7%(시장환율 기준)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 하락,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세계은행은 2024년 2.7%, 2025년 2.7%, 2026년 2.7%로 지난 6월 전망을 유지했다. 2025~26년 세계경제는 팬더믹 이전(2010~2019년, 3.1%) 보다 0.4%p 낮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과 동일한 1.7%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 조짐으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반면, 유로존은 투자와 무역 개선, 일본은 자본투자 및 소비자 지출 개선 등으로 성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2024년 2.8%, 2025년 2.3%로 지난 6월 전망 대비 +0.5%p 상승했다. 유로존은 2024년 0.7%, 2025년 1.0%로 -0.4%p 하향조정했다. 일본은 2024년 0.0%, 2025년 1.2%로 +0.2%p 상향 조정했다.
한편,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 대비 0.1%p 상승한 4.1%로 전망했다.
중국은 국내 수요 전반의 약세로 성장이 둔화되는 반면, 인도·남아시아권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민간소비와 투자 둔화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중대한 리스크로 계속해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은 2024년 4.9%, 2025년 4.5%로 6월 전망 대비 +0.4%p 상향조정했다. 남아시아는 2024년 6.0%, 2025년 6.2%로 6월 전망을 유지했다. 러시아는 2024년 3.4%, 2025년 1.6%로 +0.2%p 상향 조정했다. 동유럽·중앙아시아는 2024년 3.2%, 2025년 2.5%로 -0.4%p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물가 상승, 주요국 경기 둔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은행은 무역 분절화 및 개도국 채무 취약성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추진과 금융 감독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할 것도 권고했다. 아울러, 지출 합리화, 투자와 재정간 균형 등을 통한 재정 지속가능성 달성 및 노동 포용성 확대 등을 제안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