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원 운용 위해 산은에 인력과 예산 지원해야"

"책임 떠넘기고 희생 강요하는 정부 비판"

2025-03-05     임권택 기자
국회에

산업은행 노조는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원 운용을 위해서는 먼저 기재부 혁신지침을 철폐를 통해 산업은행에 충분한 정원과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5일 "책임 떠넘기고 희생 강요하는 정부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업무 폭탄 몰아주며 직원들은 부산으로 강제 전보, 모순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오늘 정부는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산업은행의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첨단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겠다는 것"이 요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며 온갖 꼼수로 직원들을 강제 이전시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구 표팔이를 위해 산업은행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 결과 "국가 경제를 위해 헌신하던 산업은행 직원들은 좌절감을 느끼며 은행을 떠나기 시작해 연간 퇴사자가 30명에서 100명으로 폭증했다"며 "극심한 인력난에 기존 업무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인데, 한쪽에선 50조원을 더하라 하고, 다른 쪽에선 부산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란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산은 노조는 "기재부 혁신지침에 묶인 인력과 예산, 맨몸으로 전쟁터 나가라는 것인가" 반문하며 "기재부는 산업은행의 정원과 예산, 임금과 복지까지 틀어쥔 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산업은행은 긴급 특별자금을 출시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을 조성해 국가 경제를 떠받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재부 혁신지침 앞에 단 한 명의 인력 증원도, 단 한푼의 성과 보상도 허용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보상은 커녕,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농간만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똑같이 하려는 것인가"라 반문하면서 "충분한 인력과 예산 없이 국가 전략 산업을 육성하라는 것은 총알 한 발 없이 전쟁에 나가라는 것과 다름없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상황에 또다시 혁신지침으로 두손 두발 다 묶어놓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노동조합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