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부실채권 비율 0.53%…대손충당금적립률 26.3%p↓
금감원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유도"
작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통해 은행 부실채권 규모가 14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14조5천억원)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원금 혹은 이자 상환이 연체된 채권을 말한다.
작년 12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27조2천억원) 대비 6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로 전 분기(187.4%) 대비 0.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문제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법정 기준은 100%다. 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00%를 웃돌았다면 현재의 문제여신이 은행 경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5조1천억원) 대비 7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3천억원으로 6천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천억원으로 1천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6천억원으로 6천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1조3천억원, 매각 2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2천억원), 여신 정상화(8천억원) 등 순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0.65%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여신은 0.41%로 0.02%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78%로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소법인은 0.97%로 0.02%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여신은 0.51%로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9%로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20%로 0.02%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56%로 0.03%p 상승했다.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0.2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기준 0.77%) 대비 낮긴 하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전년 말(214.0%)에 비해 26.3%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단위 : 조원,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