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83.8%…4년 만에 적자 전환

최근 3년간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 등 영향

2025-04-07     임영빈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의 보험료 수입 감소와 손해율 악화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익이 2020년 이후 4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을 통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이 20조6천641억원으로 전년(21조484억원) 대비 1.8%(3천843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

금감원은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72만3천434원에서 71만7천380원, 69만1천903원으로 지속적으로 인하된 영향에서 비롯됐다고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합산비율이 100.1%로 손익분기점을 초과해 전년(5천539억원) 대비 101.7%(5천636억원) 감소하며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합한 비율로 통산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합산비율 100%를 의미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발생손해액 ÷ 경과보험료)은 83.8%로 전년(80.7%) 대비 3.1%p 상승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수입이 감소하고 자동차사고 건수는 증가하면서 발생손해액이 4.3% 확대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순사업비 ÷ 경과보험료)은 16.3%로 전년(16.4%) 대비 0.1%p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면채널 축소로 대리점수수료가 4.4%(444억원) 감소한 것이 사업비율의 소폭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5천988억원)을 모두 고려한 자동차부문 총손익은 5천981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점유율이 85.3%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과점 구조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의 점유율은 8.3%로 0.1%p 하락한 반면, 비대면전문사(AXA·하나·캐롯)의 점유율은 6.4%로 0.1%p 상승했다.

판매채널별 비중은 대면 47.8%, 온라인 판매(CM) 35.8%, 전화 판매(TM) 16.0%, 플랫폼 판매(PM, 2024년 1월 신규 개시) 0.4% 순이다. 대면채널과 TM채널 비중이 각각 1.9%p, 0.5%p 축소된 반면, CM채널의 비중은 2.0%p 확대되는 추세가 지속됐다.

금감원은 지난 2월 26일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와 공동 발표한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이 안착되도록 약관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당한 보험금 누수 등을 방지해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