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Russell, 한국 세계국채지수 내년 11월까지 최종 편입
FTSE Russell은 8일(현지시간)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이 2026년 11월 완료될 것이라 발표했다.
FTSE Russell은 미 동부 표준시 이날.(화) 16:00(한국시간 9일(수) 05:00) '2025년 3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 결과(FTSE Fixed Income Country Classification March 2025 Review Results Announcement)'를 이같이 발표했다.
FTSE Russell은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자회사로 S&P Dow Jones, MSCI, CRSP와 함께 세계 최대 시장지수(market indices) 산출기관 중 하나이다.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되어 있는 선진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5천억~3조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FTSE Russell은 편입 방식을 일부 기술적으로 조정(“refined technical inclusion approach”)함으로써, 전체 편입 기간을 8개월로 단축하여,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동일한 비중으로 총 8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편입할 것이고, 편입 완료시점은 작년 발표시와 동일하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러한 조정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시장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기간을 확보하는 한편, 분기별보다 월별로 나누어 편입하는 방식을 사용시 포트폴리오 운용이 더 간단하고 용이해진다는 실제 시장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지수 사용자들이 더 짧은 기간 동안에도 전체 한국 비중을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을 반영하여 결정된 것이다.
FTSE Russell은 과거에도 투자자 준비 상황 등에 따라 편입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20년 9월 WGBI 편입 발표시, 2021년 10월부터 12개월에 걸쳐 편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2021년 3월에는 편입 기간을 36개월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조정한 바 있다.
FTSE Russell은 한국의 WGBI 편입에 대해 시장 전반에서 폭넓은 지지가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국제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글로벌 채권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까지의 최종 편입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편입 방식의 변경은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 국채의 원활한 지수편입(“frictionless index inclusion”)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FTSE Russell은 3월 기준 한국의 WGBI 예상 편입 비중은 2.05%로, 전체 편입 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WGBI 편입비중(韓편입시)을 보면 미국 41.9%, 중국 10.0%, 일본 9.7%, 프랑스 6.4%, 이탈리아 5.9%, 독일 5.0%, 영국 4.7%, 스페인 3.9%, 한국 2.05%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차질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는 한편, 시장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실제 투자 사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WGBI 편입이 한국 국채시장 발전을 넘어 자본시장 전반의 구조적 선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동성 확대와 외환·채권시장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