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채권 18조5천억원 순매수…"관세·환율 불안에 수요 증가"

금융투자협회,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2025-05-16     임영빈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채, 통안채 등 국내 채권을 18조5천억원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전월 대비 5조8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16조1천억원, 통안증권 1조9천억원, 기타채권 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4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89조6천억원으로 전월 말(278조6천억원) 대비 11조원 증가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 증가하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가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4월 중 개인은 국채를 포함한 채권 전반에 대한 투자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하며 2조1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른 장외 채권거래량은 492조3천억원으로 전월(505조8천억원) 대비 13조4천억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4천억원으로 전월(25조3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 감소했다.

채권 종류별로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은 전월 대비 각각 60조8천억원, 5조3천억원, 2조8천억원 거래가 증가한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는 각각 2조원, 4조9천억원 거래가 감소했다.

4월 국채금리는 미국의 국가별 광범위한 범우의 교율 관세 부과 발표와 더불어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 불안으로 인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4일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로 인해 크게 하락한 금리는 잠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2.75%, 4월 17일)에도 불구하고 경겨침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금리 인하(2.5% → 2.25%, 4월 17일) 등에 영향을 받아 꾸준히 하락했다

4월 금통위는 경기둔화를 우려하면서도 글로벌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 등 각중 불확실성에 대비해 신중함을 보이며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국채와 금융채 발행이 증가하며 4월 채권 발행규모도 늘었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103조3천억원으로 전월(77조8천억원) 대비 25조5천억원 증가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 3조7천억원으로 2조917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700억원 증가한 13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에서 모두 소폭 증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5조8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1천250억원) 대비 2조7천1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8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1천250억원) 대비 2조7천15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67.0%로 전년 동월(690.0%) 대비 123.0%p 감소했다.

ESG채권 발행 규모는 3조8천억원으로 전월(5조원) 대비 1조2천억원 감소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현대캐피탈이 4천200억원, 삼성카드가 600억원, 신보유동화증권이 34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사회적채권은 2조8천470억원이 발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조4천330억원으로 가장 발행 규모가 컸고 다음으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4천800억원), 우리카드(4천500억원), 신보유동화증권(3천40억원) 등 순으로 뒤따랐다. 사회적채권은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뜻한다.

지속가능채권은 우리은행이 2천100억원, 하나캐피탈이 2천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형태의 채권이다.

4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2.71%로 전월(2.84%) 대비 13bp 하락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CD 발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행 금리 하락이 지속된 것에 기인한다.

4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3조6천47억원(10건)이 등록됐다. 2025년 4월 말기준 총 445개 종목 약 184조4천억원이 QIB채권으로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