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정부 "시장 영향 대체로 제한적"

미국 행정부, Moody’s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 일축...전문가들은 상반된 전망 제시 정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에 대한 점검 강화"

2025-05-19     임권택 기자

무디스(Moody’s)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19(월) 08:00,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한국시간 5.17(토) 06시, Aaa → Aa1)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다른 신평사(S&P(2011년)·  Fitch(2023년))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이며,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F4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을 바이든 정부의 탓으로 평가하고, 무디스에 대해서도 신뢰할만한 기관이었다면 지난 4년 재정 재앙이 진행되는 동안 침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베센트 재무장관도 이번 강등은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에 불과하며, 이미 모든 것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전망과 관련하여 2개의 의견이 병존. 일부에서는 기록적 수준의 미국 재정적자는 이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S&P와 피치(Fitch) 등 여타의 주요 신용평가 기관은 이미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시장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부채 문제가 다시 한 번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져 미국 국채시장 등 주요 금융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다른 주요국들 역시 해당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과 관련하여 모든 국가와 만나 협상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에 협상을 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2~3주 내에 관세율을 알려주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월마드(WalMart)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해야 하며, 연준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무역협상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 국가가의 경우 고율 관세를 통보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은 협상을 위한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