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부실채권비율 0.59%…4년만에 최고치
부실채권 16조6천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 170.5%
올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통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9%로 전 분기 말(0.54%) 대비 0.05%p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3월 말 0.62%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15조원) 대비 1조6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1조7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2조8천억원, 신용카드채권 3천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8조4천억원으로 3천억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0.5%로 16.5%p 하락했다.
1분기 중 신규발생한 부실채권은 6조원으로 전 분기(6조1천억원) 대비 1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5천억원으로 1천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여신 신규부실이 5천억원으로 1천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여신 신규부실은 3조9천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1조3천억원) 대비 1천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4천억원으로 전 분기(5조5천억원) 대비 1조1천억원 감소했다. 상·매각(대손상각 1조2천억원, 매각 1조4천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3천억원), 여신 정상화(4천억원) 등 순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부실채권비율이 0.72%로 전 분기 말(0.66%)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0.03%p 상승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89%로 0.09%p 상승했다. 이 중 중소법인 부실채권비율은 1.08%로 0.09%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0.08%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0.32%로 전 분기 말(0.29%)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0.02%p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06%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2.01%로 전 분기 말(1.81%) 대비 0.20%p 상승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층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단위 : 조원,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