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32조원 지급…전년 比 9.6%↑

예탁결제원,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 9조8천억원…전년 대비 4.8% 증가

2025-06-05     임영빈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1년 전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을 통해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유가증권·코스닥)의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집계한 결과, 배당금 총액이 32조2천946억원으로 전년(29조4천711억원) 대비 9.6%(2조8천235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 수는 1천190개로 전년(1천186개사) 대비 4개사가 증가했다.

연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9.6%, 21.7% 하락한 것과 달리, 배당금 지급액은 두 시장 모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575개사)은 9.2% 증가한 30조21억원을, 코스닥시장 상장법인(615개사)은 15.1% 증가한 2조2천925억원을 각각 지급했다.

업종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이 4조1천263억원(12.8%)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3조8천475억원(11.9%), 지주회사가 3조3천581억원(10.4%)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아(2조5천589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치피에스피(482억원)다.

시장별 배당금 지급 상위 10개사 현황 (단위 : 억원)

(한국예탁결제원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액 상위 10개사의 배당규모는 11조97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30조21억원)의 37%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배당액 상위 10개사의 배당규모는 2천62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배당총액(2조2천925억원)의 11.4%를 차지했다.

주주유형 중 국내 법인이 전년 대비 2조855억원(18.4%) 증가한 13조4천121억원(41.6%)을 수령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외국인이 4천518억원(4.8%) 증가한 9조7천951억원(30.3%), 국내 개인이 2천862억원(3.3%) 증가한 9조874억원(28.1%)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연령대별로는 국내 개인 주주 중 50~60대가 전체 국내 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8.1%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50대가 2조9천650억원(32.6%)으로 수령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60대 2조3천192억원(25.5%) 70대 이상 1조7천630억원(19.4%), 40대 1조3천518억원(14.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천190개사로 전년 대비 4개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9조7천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천418억원(4.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575개사가 4천77억원(4.5%) 증가한 9조5천47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 또한 615개사가 442억원(21.7%) 증가한 2천47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은 30.3%로 1.4%p 감소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이 31.8%로 1.5%p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이 10.8%로 0.6%p 증가했다.

시장별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1조2천771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166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5조1천744억원을 배당했으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총액(9조5천472억원)의 54.2%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899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외국인 배당 총액(2천479억원)의 36.3%를 차지했다.

작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이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4조2천457억원(총 외국인 배당금 대비 43.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영국 1조533억원, 룩셈부르크 5천555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시장별 외국인 주주 배당금 지급 상위 10개사 현황 (단위 : 억원)

(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