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1년새 19.4%p↓...규제비율은 상회

금감원, 2024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금리하락에 보험부채 증가 영향"

2025-06-25     임영빈 기자

지난해 금리하락으로 인해 보험부채가 늘어난 영향으로 다수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교보, DB, 다우키움, 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년 새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4.3%로 전년 말(193.7%) 대비 19.4%p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

자본적정성비율은 실제 손실 흡수 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적 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2021년 시행된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에 따라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본적정성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통합자기자본은 171조7천억원으로 2.7%(4조7천억원) 감소했는데, 보험계열사 그룹의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 대폭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통합필요자본은 98조1천억원으로 8.1%(7조3천억원) 증가했다. 해외 소속금융회사의 자산규모 증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인한 보험계열사 그룹의 장해·질병위험액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기업집단별 자본적성비율은 교보(201.4%), DB(195.0%),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이다.

전년 말 대비 미래에셋(+8.7%p)은 상승한 반면, 교보(-37.5%p), 삼성(-25.4%p), DB(-23.7%p), 한화(-17.4%p), 다우키움(-14.9%p), 현대차(-7.7%p)는 하락했다.

금감원은 7개 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금리 영향 등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규제비율(100%)을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감원은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기업집단 내 전이·집중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거래, 공동투자 등 관련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금융복합기업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 현황 (단위 : 조원, %)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