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액 24% 증가…"투자수요 일부 회복"

금감원, 2025년 1분기 중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2025-07-03     임영빈 기자

1분기 해외 투자 관심 확대,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ELS 투자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이 24% 가량 늘었다.

3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통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15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원) 대비 2조8천억원 증가했고, 상환액은 11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천억원) 대비 6조2천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1분기 말 기준 잔액은 84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81조6천억원) 대비 3조원 증가했다.

1분기 중 ELS 발행액은 10조원으로 24.1%(2조원) 증가했다. 원금지급형 비중은 51.7%로 2.2%p 증가했고, 공모발행 비중은 83.7%로 2.6%p 감소했다. 1분기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5조1천억원으로 18조5천억원이 줄었는데, 이를 두고 금감원은 “전 분기에 연말 퇴직연금 편입 차환수요가 집중됐던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지수형 ELS 발행액은 5조3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늘었고 비중도 53.6%로 3.2%p 증가했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4조2천억원으로 8천억원 증가했고 비중은 42.2%를 기록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4조1천억원), 미국 S&P500(3조7천억원), 유럽 Eurostoxx50(3조4천억원), 일본 Nikkei225(1조4천억원) 순이다.

상품구조별로 Knock-In형 ELS 발행액은 2조4천억원으로 1조원 늘었고, 비중은 23.9%로 6.7%p 증가했다. 이 중 저(低) Knock-In형 ELS 발행액이 2조3천억원으로 94.8%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중 ELS 전체 상환액은 7조4천억원으로 7조원 감소했다. 이는 H지수 사태 이후 지속된 ELS 발행규모 축소에 따른 조기상환액 감소 및 작년에 만기가 집중된 H지수 기초 ELS 상환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

특히 전 분기(23조5천억원) 대비 상환액이 16조1억원 감소했는데,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된 것이 주(主) 요인으로 꼽힌다.

3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53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51조7천억원) 대비 2.7%(1조4천억원) 증가했다. 원금지급형 ELS 잔액은 42조2천억원으로 1.1%(5천억원) 증가했고,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은 10조9천억원으로 9.9%(1조원) 증가했다.

DLS 발행액은 5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원) 대비 9천억원 증가했고, 전 분기(4조3천억원) 대비로는 1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 중 원금지급형 발행액이 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천억원 늘었고 비중도 2.1%p 증가한 84.3%를 기록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 4조5천억원, 신용 7천억원, 환율 5천억원, 기타 2천억원 순이다.

DLS 상환액은 4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천억원) 대비 27.1%(8천억원) 증가했고, 전 분기(4조4천억원) 대비로는 5.7%(3천억원)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31조5천억원으로 전년 말(29조9천억원) 대비 5.4%(1조6천억원) 증가했다. 원금지급형 발행잔액이 25조2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 늘었고, 비중은 80%로 0.7%p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 84조6천억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57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억원 늘었고, 비중도 67.7%로 2.7%p 증가했다. ELS의 자체헤지 규모는 4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8천억원) 대비 1조5천억원 줄었고, 비중은 81.6%로 5.8%p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 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20조8천억원으로 75.7%의 비중을 차지했고, DLS가 ELS보다 외국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ELS 투자손익률은 연 5.7%로 전년 동기(-8.7%) 대비 14.4%p 증가했고, DLS 투자손익률은 연 4.6%로 전년 동기(2.7%) 대비 1.9%p 증가했다. H지수 기초 ELS가 2024년 중 대부분 상환됨에 따라 ELS 투자수익률이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손익은 2천260억원으로 전년 동기(465억원) 대비 1천795억원 증가했다. 투자수요 증가로 인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이 증권사 이익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Knock-In 발생 파생결합증권은 3천515억원으로 전액 ELS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0.4% 수준이기도 하다. 금감원은 작년 연중 H지수 기초 ELS가 대부분 상환되면서 올 3월 말 발생 비중이 0.4%로 전년 동기(4.3%)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향후 금감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파생결합사채 발행 관련 투자자 위험 또한 안내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잔액 현황 (단위 : 조원)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