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소비자물가 2.7% ...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영향"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美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금융시장 반응' 전해
6월 美 소비자물가(Headline CPI) 상승률은 2.7%(전년동월비, 시장예상치(2.6%) 상회)로 전월(2.4%)보다 상승했으며, 전월대비(SA 기준)로도 전월(0.1%) 보다 상승한 0.3%(시장예상치 부합)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발생했고,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5일 현지정보 ' '美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금융시장 반응'에서 이같이 전했다.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 상승률은 전월(2.8%)보다 상승한 2.9%(전년동월비, 시장예상치 부합)를 기록했으며, 전월대비(SA 기준)로도 전월(0.1%)보다 상승한 0.2%(시장예상치 0.3% 하회)를 기록했다.
구성항목별(전월비 기준)로 보면 식품가격(0.3%)이 전월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상품가격(0.0% → 0.2%)과 서비스가격(0.2% → 0.3%) 모두 상승세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에너지가격(-1.0% → 0.9%)도 상승 반전했다.
상품가격은 중고차(-0.5% → -0.7%) 및 신차(-0.3% → -0.3%) 가격이 하락한 반면 의류 가격(-0.4% → 0.4%)은 상승했다. 서비스가격은 주거비(자가주거비 포함, 0.3% → 0.2%)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운송서비스(-0.2% → 0.2%)는 상승하고 의료서비스(0.2% → 0.6%)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사무소는 금융시장 반응도 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CPI 상승세(전년동월비)가 전월에 비해 확대되는 가운데, 근원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관세에 민감한 부문을 중심으로 관세 영향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근원상품가격 상승률(+0.2%)은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자동차 가격을 제외한 근원상품 상승률은 +0.32%를 기록하는 등 관세 인상 효과가 일부 상품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관세에 민감한 가구, 가전, 의류 업종의 기업이 소비자에게 가격을 일부 전가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자동차 가격 인상 가능성 및 고율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우려를 제기(Nomura, BNP, GS)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상품은 중고차가격(-0.5% →-0.7%) 및 신차가격 하락(-0.3% → -0.3%)에도 불구하고 가구가격(+0.3% → +1.0%) 상승폭 확대 및 의류가격(-0.4% → +0.4%) 상승 반전 등으로 상승했다.
근원서비스는 주거비(자가주거비 포함, +0.3% → +0.2%)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운송 서비스가격(-0.2% →+0.2%) 상승 반전했고, 의료서비스가격(+0.2% → +0.6%)은 상승폭 확대됐다.
투자은행들은 CPI 결과로 인해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은 통화정책 대응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