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 인제 나이트레이스서 '2025 시즌 마지막 밤의 황제' 등극

시즌 마지막 나이트레이스, 금호 SLM 이창욱 피트 전략과 압도적 페이스로 3승 달성 황진우, 막판 추월로 시즌 첫 포디움…토요타 GR 6000 클래스 최다 포디움 타이 GTA 이동호·GTB 정상오·알핀 김정수·프리우스 강창원 클래스별 우승…1만2천여 관중 운집

2025-08-11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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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인제 나이트레이스'가 지난 9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썸머 시즌 마지막 무대로, 1만2천285명의 관객이 운집해 강원도의 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11일 슈퍼레이스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금호 SLM의 이창욱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2위로 출발한 그는 경기 초반 팀 동료 노동기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이끌었다.

레이스는 스타트 직후부터 변수가 잇따랐다. 1번 코너에서 장현진과 접촉한 김중군(이상 서한 GP)이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며 하위권으로 밀렸고, 장현진 역시 스핀 후 재출발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선두권에서는 노동기와 이창욱이 팽팽한 간격을 유지하며 빠른 랩타임 경쟁을 이어갔고, 한편 중위권에서는 오한솔(오네 레이싱), 정의철(서한 GP),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가 치열한 포지션 싸움을 펼쳤다.

13랩부터 시작된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판세가 움직였다. 노동기와 이창욱은 후륜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병행했고, 일부 드라이버는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해 시간을 단축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은(오네 레이싱), 김무진(원레이싱)이 일시적으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모든 드라이버의 피트가 끝난 뒤 이창욱이 선두, 노동기가 2위로 복귀하며 중반 이후 레이스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초반 사고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장현진과 김중군은 3위 이정우(오네 레이싱)를 추격하며 각각 4위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27랩째 백마커 추월 과정에서 노동기가 간격을 0.3초까지 좁혔지만, 28랩째 브레이크 타이밍 미스로 스핀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해당 스핀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탓에 38랩째 두 번째 피트스톱을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이정우와 장현진에게 추월당해 4위로 밀렸다.

36랩째 노동기가 피트 스탑을 진행하면서 타이어를 다시 교환했고, 선두권 경쟁을 힘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창욱의 차량 라이트가 모두 나갔지만 안개등을 켜면서 위험 상황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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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진입을 한 노동기는 장현진과 거리를 줄이고 있었으며, 황진우도 가까이 다가서면서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이후 노동기가 장현진을 추월하기 위해 다가선 상황에사 뒤쪽에 위치한 황진우가 노동기를 추월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장현진과 노동기, 황진우가 경쟁을 이어가던 중 코스 안쪽을 파고든 황진우가 노동기의 차량을 강하게 푸싱하게 됐다. 라스트 랩에서는 베테랑 황진우(준피티드)가 김중군과 노동기, 장현진을 연속 추월하며 극적으로 3위로 포디엄에 합류했다. 노동기는 5위, 김중군은 7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창욱이 가장 먼저 체커드 플래그를 받으며 우승을 확정했고, 이정우가 2위, 황진우가 3위를 차지했다. 황진우는 이번 포디움으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다 포디움 타이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장현진은 초반 불운을 딛고 4위로 완주했고, 또한, 최광빈, 김중군, 임민진, 김동은, 헨쟌 료마가 포인트를 받게 됐다. 다양한 피트 전략과 막판 순위 변동이 어우러진 이번 라운드는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프리우스PHEV 클래스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초반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을 추월한 뒤 선두를 지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스탠딩 스타트로 진행된 10랩 결승 레이스는 이율이 앞으로 달려나가면서 자리를 잡았고, 2위 자리에서는 강창원이 송형진을 추월해 이율을 추격하고 있었다.

선두권 경쟁을 시작한 이율과 강창원, 송형진은 시간차를 두고 추월 경쟁을 하기 시작했고, 힘든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4위 자리를 놓고 최준원, 서상언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고, 다시 6위 자리에서는 김영민과 표중권이 어려운 자리 싸움을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5랩째 강창원이 이율을 안쪽으로 추월을 진행했고, 다음 코너에서 앞으로 나서지 못한 이율을 완벽하게 따 돌리며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선두를 잡고 추월 경쟁을 잘 지켜낸 강창원이 송형진에 앞서고 있었고, 그 뒤를 이율이 간격을 좁히며 바짝 따르고 있었다.

결국, 프리우스 PHEV 4라운드 레이스에서 초반에 과감하게 송형진을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이어 이율까지 추월을 진행한 강창원이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송형진과 이율은 2위와 3위로 각각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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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클래스에서는 초반 주행 불안정을 극복한 이동호(메르카바)가 문세은, 안경식(이상 비엠피 모터스포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GTB 클래스는 정상오가 최윤민, 민병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7랩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결승 레이스는 문세은(#95, BMP 모터스포트)이 폴 포지션을 잡았던 이동호를 추월해 선두로 나섰고, 그 사이에 안경식(#03, 비트알앤디)도 이동호(#10, 메르카바)와 김시우(#44, BMP 모터스포트)를 추월해 선두권 혼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랩에서 이동호가 안경식을 추월한 후 문세은의 뒤쪽에 달라붙었고, 10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정경훈도 한민관(#69, 브랜뉴레이싱)을 추월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동호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문세은이 천천히 거리를 좁히면서 1, 2위 경쟁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여기에 안경식은 여유있는 3위 자리를 지켜 나가면서 레이스 중간에 순위를 지켜낸 결과를 얻고 있었다. 

또한, 장준과 한민관, 조익성, 김지원, 박상현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피트로 들어섰던 정경훈은 결국 리타이어하면서 예선에 이어 결승도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결국, 이날 GTA 레이스는 시즌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동호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문세은과 안경식이 2, 3위로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또한, 통합전으로 진행한 GTB 클래스는 정상오(#62, GTB)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윤민(#94, GTB), 이중훈(#89, 레퍼드레이싱)이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SR1 데니스(러셀모터스포트), SR3 임동희, SR10 최태양(이상 그릿모터스포트)이 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김정수가 예선 랩 레코드 경신에 이어 결승에서도 송기영(스티어 모터스포트)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폴 투 피니시로 3연승을 달성해 시즌 챔피언으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