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순익 14.9조원…비이자이익 급증에 18% 증가
금감원,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이자이익 29.7조원... 전년 동기(29.8조원) 대비 0.1조원 감소(-0.4%) 비이자이익 5.2조원...전년 동기(3.4조원) 대비 1.8조원 증가(+53.1%)
올 상반기 국내은행이 15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에 비해 이자이익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이 50% 넘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21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상반기 국내은행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14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천억원) 대비 18.4%(2조3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9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8천억원) 대비 1.6%(21조9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시중은행의 순이익이 8조4천억원으로 26%(1조7천억원) 증가했고, 인터넷은행의 순이익은 4천억원으로 13.7%(1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행의 순이익은 6천억원으로 11.8%(1천억원) 감소했다.
특수은행의 순이익은 5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천억원) 대비 12.7%(6천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9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8천억원) 대비 0.4%(1천억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3천402조원으로 4.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0.09p 감소한 1.52%를 기록한 데 주로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5조2천억원으로 53.1%(1조8천억원) 증가했다. 주로 상반기 중 환율 및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1조9천억원), 유가증권관련이익(+8천억원) 등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3조7천억원으로 6.5%(8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인건비가 8조3천억원으로 6천억원 증가했고, 물건비는 5조4천억원으로 2천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2천억원으로 23.3%(6천억원) 증가했는데, 주로 경기둔화에 따른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 추세 등의 영향에서 비롯됐다. 2023년 말 0.38%를 기록했던 원화대출 연체율은 이후 0.43%(2024년 3월 말) → 0.44%(2024년 말) → 0.53%(2025년 3월 말)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외손익은 1조5천억원으로 2조9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1조4천억원의 기저효과 및 은행 자회사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 등에 주로 기인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5%로 0.08%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18%로 1.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경기둔화 지속 등에 따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은행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 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