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빌게이츠 접견..."글로벌 보건 협력·AI 미래 산업·소형 모듈형 원자로 의견 나눠"

게이츠 이사장,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누길" 이 대통령 "어려운 일이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 게이츠 "한국이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

2025-08-21     임권택 기자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글로벌 보건 협력과 AI 미래 산업,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윈도우즈로 세상을 보는 창을 넓힌 소프트웨어 혁신의 의의를 평가하며, 백신 개발 등 글로벌 보건과 친환경 발전시설 개발 등 새로운 공공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취임 초기에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거의 유일하게 세계 복지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이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AI 과학기술의 등장과 함께 발전과 진보도 있지만 의료 서비스 분야의 비용 상승이나 저소득 국가에서의 차별이 우려된다며 다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이 "AI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력 수요 증가에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관심이 많고, 소형원자로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다며,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은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누라"는 덕담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