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5' 비즈니스 데이 개막…킨텍스에 K-방산 신무기 대거 공개

지난 20일부터 킨텍스서 국내외 600여개사 방산제품 우수성 경연 무인기·신형장갑차, 차세대 헬기, AI 기반 신형 무기 대거 첫 선 우주 벽돌·의약품, AAM 등 신기술관 특별 개관…'우주로 미래로'

2025-10-21     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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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 ADEX) 2025'의 비즈니스 데이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됐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에어쇼를 중심의 퍼블릭 데이로 시작한 서울 ADEX 2025는 폐막일인 24일까지 방산전시회 위주의 비즈니스 데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로 시작, 격년제로 개최되며 15회째를 맞이한 서울 아덱스는 파리와 런런 에어쇼에 이어 세계 3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종합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서울 아덱스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일산 킨텍스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신형 무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수출에 성공한 레드백 보병전투차량을 기반으로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 실물을 출품했다. 더불어 올해말 시제 1호기 제작이 완료될 5천500파운드급 터보팬(제트) 엔진(저피탐 무인기편대용), 천무 다연장 로켓에서 발사돼 적진 상공을 배회하며 감시 및 정찰과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배회형 정밀 유도무기(LPGW: Loitering Precision Guided Weapon) 등을 실내 전시했다.

LIG 넥스원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재될 3종의 항공무장을 처음 선보였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 한국형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인 1천파운드급 정밀 순항미사일 천룡, 함정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거나 기만, 전파 교란할 수 있는 모듈형 250 파운드급 유도탄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또 전자전기와 초고해상도 SAR(Synthetic Aperture Rad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수직이착륙형 사단급 중형 무인기, 장갑차에 드론 식별과 탐지, 무력화(격추) 장비를 탑재한 대 드론 통합대응체계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고속 중형헬기의 모형(틸트로터형과 동축반전형, 혼합형)과 차세대전투체계(NACS)를 최초 공개했다. NACS는 KF-21 전투기와 무인전투기, 다목적무인기편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차세대 유무인 복합 전투시스템, 소형무장헬기 LAH 미르온이 공중에서 자체 발사하거나 지상에서 쏘아 올린 무인기를 지휘하는 시스템, 전투함정에서 해상형 무인전투기 또는 해상초계 무인기 등을 통제하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KAI는 특히 확장 현실(XR:eXtended Reality)을 적용해 지휘관의 명령을 받아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미래지향형 전장 가시화 체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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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위험지역에서 AI 조종사가 모든 유인 항공기와 협업이 가능한 저피탐무인편대기를 전시했다. 스텔스 형상의 무인편대기는 오는 2026년 2월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유무인 전투기와 협업이 가능한 초음속 다목적 소형 협동 무인기와 100시간 이상 체공하며 1천㎞ 이상 거리의 적 목표물에 정밀 타격이 가능한 중형 자폭 무인기도 함께 공개했다. 중형 자폭 무인기는 위성통신으로 교신해 통신거리 제한이 없고 AI 탑재로 자율적인 표적 식별과 추적, 파괴가 가능하다. 작전 상황에 따라 지상발사, 공중투하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풍산과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퍼스텍 등도 감시 정찰/자폭 겸용 드론과 고폭탄 투하 드론, GPS 유도 폭격 드론, 차량 발사 및 공중 발사 소형 드론을 전시하고 대형 방산회사들도 계열화한 드론 제품군을 선보여 이번 서울 아덱스 2025는 크고 작은 드론 수십여종이 처음 공개되는 장이 되면서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제품 외에 우주 개발 관련 신제품과 미래첨단모빌리티(AAM)도 서울 아덱스 2025에서 최초 공개됐다. 공동운영본부는 올해 ADEX의 중점 목표인 '우주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우주관련산업 진흥'을 위해 2천260㎡에 달하는 신기술관을 조성, 각종 신제품을 전시했다. 

우주 경제와 AAM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보여줄 서울 ADEX 2025의 신기술관 규모는 파리에어쇼 2025의 우주관(Space Hub·2천500㎡)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크기라는게 공동운영본부의 설명이다.(에어쇼 전체 규모 기준으로는 파리, 런던에 이어 3위)

신기술관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월면토(月面土:달의 토양)를 우주 공간에서 물없이 콘크리트 벽돌로 제작하는 마이크로 소결 장치를 특별 전시했다. 우주(월면토) 벽돌은 인간이 달과 화성에 진출, 우주기지를 건설할 때 필요한 핵심 건축 자재다. 건설자재 1㎏을 달 표면에 보내는 비용은 약 120만 달러로 주요 국가들은 우주기지 건설에 대비해 달에서 월면토 벽돌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우주 벽돌은 지금까지 나온 월면토 벽돌 중에서 가장 크고 품질이 좋아 향후 우주 유인기지 및 식민도시 건설이 본격화하면 대량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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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전통악단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 정부 각 부처 차관과 방사청장, 우주청장 등 정부 요인과 주요 방산기업과 학계 대표, 주한 외국 사절과 해외 전시참가자 내국인 270여명과 외국인 2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강한 국방력을 지닌 국가일수록 첨단 방위산업 육성과 국민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에어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이는 곧 공군력 강화와 든든한 국가 안보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서울 아덱스는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출 현장이자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미래를 향한 전진기지"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