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47만6천명 매년 10%↑" KB금융, '2025 한국 부자 보고서' 발간
2011년 13만 명이었던 한국 부자는 2025년 47만 6천명으로 매년 10% 가량 증가 지난 15년간 한국 부자가 부를 이룬 원천은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금융투자 이익으로 다변화 수익을 예상하는 단기 투자처로 금·보석, 가상자산 등 기타자산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증가 한국 부자가 미래 부자에게 전하는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지혜 1순위는 ‘지속적인 금융지식 습득’ 지난 1년간 주식 투자 수익 증가가 금융자산 전반의 양호한 성과를 견인 한국 부자의 2026년 금융투자 기조는 ‘현상 유지’, ‘주식’은 투자 확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음
KB금융그룹은 14일, 한국 부자의 지난 15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2025년 투자 행태와 미래 투자 전략을 정리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온 국민의 부자 지침서'를 기치로 내걸고 2011년 처음 선보인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는 올해 특별히 발간 15주년을 기념해 한국 부자가 걸어온 그간의 발자취와 한국 부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 같은 지난 15년간의 부의 여정을 다각도로 조명한 특집 편(전반부)에 이어, 2025년 편(후반부)에는 매년 살펴본 한국 부자의 현황과 투자 성과, 자산관리 행태, 미래 투자 전략에 대해 다뤘다.
이를 위해 올해 역시 금융자산 10억원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원이상을 보유한 '한국형 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개인심층인터뷰 결과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담아냈다.
'2025 한국 부자 보고서'는 부의 관리 환경 변화, 한국 부자 수와 자산의 변화, 부에 대한 인식, 부의 축적 기반, 부 축적의 노하우, 부자의 자산관리 철학으로 구성된 특집편과 한국 부자 현황,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으로 구성된 '2025년 편'의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특집 편에서는 지난 15년간의 한국 부자 현황 변화를 분석했다.
한국 부자는 2011년 13만 명에서 15년이 지난 2025년 47만6천 명으로 매년 9.7%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 규모 역시 연평균 7.2% 증가해 2011년 1천158조 원에서 2025년 3천66조 원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3천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 부자의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는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줄고 기타자산의 비중이 늘어나는 변화도 나타났다.
2011년(58.1%)에 이어 2012년(59.5%)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부동산자산 비중은 점차 감소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격 상승으로 증가했다가(59.0%) 2022년 이후 다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2025년 54.8%). 투자 비중에 큰 변화가 없는 금융자산과 달리, 기타자산의 경우 최근 금·보석 등 실물자산과 대체 투자처로 새롭게 부각되는 가상자산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한국 부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 15년을 돌아볼 때,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기준은 꾸준히 100억 원을 유지해 온 반면, 이들이 부를 이룬 원천은 일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1순위가 부동산투자와 상속·증여 중심에서 사업소득으로 옮겨가고 근로소득과 금융투자 이익으로 부를 늘린 경우도 늘었다는 점이다. 자산관리 관심사 역시 부동산투자 대세론에서 금융투자, 실물투자, 리밸런싱, 가상자산까지 점차 다양해졌다.
이는 한국 부자가 꼽은 단기 고수익 투자처의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됐는데, 부동산투자와 금융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한 반면 기타자산투자에 대해서는 점차 비중이 늘었다.
부의 길을 먼저 걸어온 현재의 부자가 미래의 부자에게 전하는 성공적 자산관리를 위한 지혜 1순위는 '지속적으로 금융지식을 습득해야 한다'(15.0%)라는 의견으로 스스로 금융지식을 쌓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편'에 게재된 한국 부자 현황에서는 지난해 대비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 규모의 추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올해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3천66조 원)은 주식 강세장이 견인한 금융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2천826조 원, 증가율 2.9%) 대비 8.5% 증가한 반면, 총부동산자산(2천971조 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4년(2천802조 원) 대비 6.0% 증가에 그쳐 과거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다(2023년 7.7%, 2024년 10.2%).
한국 부자의 투자 행태에서 올해 한국 부자의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자산은 거주용 주택으로 31.0%를 기록했고, 현금과 수시입출식예금 등의 유동성금융자산(12.0%), 거주용 외 주택(10.4%), 예적금(9.7%), 빌딩·상가(8.7%), 주식(7.9%)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유동성금융자산(+0.4%p)과 예적금(+1.0%p)의 비중이 증가했고 주식(+0.5%p) 역시 주가 상승으로 비중이 소폭 높아진 반면, 부동산 신규 투자 위축이 이어지며 세부 부동산자산 비중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1년간 금융투자에서 수익을 경험한(34.9%) 부자가 손실을 경험한 부자(9.4%)보다 3.7배 많았으며, 이는 주식 강세장과 채권시장의 양호한 성과가 확인된 상반기 금융시장 분위기와 유관한 것으로 해석된다(주식 수익 경험 40.0%, +7.5%p).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에서 한국 부자의 2026년 금융투자 기조는 불확실한 환경 속 현상 유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단기(내년)와 중장기(향후 3~5년)에 걸쳐 고수익이 예상되는 유망 투자처로 과반에 가까운 한국 부자(단기 55.0%, 중장기 49.8%)가 주식을 공통적으로 1순위로 꼽으며, 금융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늘리겠다는 의견(17.0%)이 투자금액을 줄이겠다는 의견(5.8%)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주식에 대한 자금 추가 계획은 1.7%p 증가(2024년 15.3%)한 반면 자금 회수 계획은 무려 16%p 감소하며(2024년 21.8%) 주식 투자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황원경 부장은 “한국 부자의 지난 15년 발자취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한국 부자가 부를 축적해 온 과정에서 터득한 부에 대한 철학과 실전 행태를 살펴보고, 이들이 전하는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지혜를 참고해 미래의 부자가 새롭게 부의 길에 올라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15년의 흐름과 2025년 현재, 나아가 미래까지 종합적으로 담아낸 이번 보고서가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산 축적의 기본 원칙과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