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의 본점 이전 추진 경영진 선임 반대... 노조위원장,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김현준 위원장, “첫 내부 출신 박상진 회장이 직원 목소리를 외면하고 본점 이전 추진 인물 기용 ... 차기 경영진 인선 전면 백지화 요구” 본점 이전 추진으로 직원 평가 최하점을 받은 인물들을 차기 수석부행장과 부행장 후보로 낙점 ... 내부에선 “낙하산보다 못한 내부 회장” 비판

2025-12-22     임권택 기자
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이하 ‘산은 노조’) 김현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산업은행 본점 이전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차기 경영진 선임에 반대하며, 오늘(22일) 오후부터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산은 노조는 지난 9월 15일 박상진 회장 취임 시부터 줄곧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임명된 만큼,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인사와 정책을 펼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면서 노조는 "박상진 회장은 노동조합과 3,500명 직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전 정권에 부역하며 본점 이전을 추진해 직원 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인물들을 차기 경영진 후보로 낙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비판했다.

김현준 위원장은 "산업은행 본점 이전은 국가 금융경쟁력을 훼손하는, 이른바 '경제 내란'이었다"며, "이번에 본점 이전 주동범을 뿌리 뽑지 않는다면, 산업은행과 금융산업을 망치는 정책들이 ‘2차, 3차 본점 이전 사태’로 반복될 수 있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뒤이어 "본점 이전을 주도하며 직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자들이 나란히 경영진에 선임되는 건 마치 내란 세력이 다시금 활개치는 꼴"이라며, "박상진 회장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 노조는 "尹 정권의 낙하산 강석훈 전임 회장의 비서실장이 은행 2인자인 수석부행장 후보로 올라오고, 본점 이전준비단의 총괄 팀장을 맡았던 인물은 차기 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들 모두 전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