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1월 한·미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리금융경영연구소, 1월 금융시장 브리프 분석 "올해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상승세 이어갈 것"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2일 "1월 한·미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1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원달러 환율과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AI 버블론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먼저, 연구소는 지난해 금리·환율·주가는 글로벌(미국 시장) 요인보다 국내 요인에 의해 주도됐고, 과거 패턴(글로벌 요인이 국내보다 우세)에 익숙하던 시장참가자들이 국내 요인을 급격히 반영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4분기 시장지표(특히, 금리·환율)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잉반응(overshooting)하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당국의 채권·외환시장 안정 노력이 뒷받침되면서 올해에는 금융시장지표가 경제기초여건을 좀 더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여지를 시사했다.
연구소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1.8%로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잠재성장 추세를 하회하여 한은이 긴축기조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연구소는 올해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중 오버슈팅했던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기업이익 개선과 정책효과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금리는 하락 요인(최근 오버슈팅에 대한 저가매수 수요, WGBI 편입에 따른 해외 투자자금 유입)이 상승 요인(한은 인하 사이클 마무리, 확장재정에 따른 국채공급 확대)보다 소폭 우세한 것으로 보여 제한적 하향 흐름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요인(글로벌 강달러 기조 약화, 국내 성장률 반등, 외국인 주식·채권 자금 유입, 경상수지 호조)이 상승요인(내국인 해외투자 확대) 보다 우세하여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OSPI는 지난해 강세장을 이끌었던 3대 모멘텀(기업이익 Level-Up,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Valuation 재평가)이 올해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외 여건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상존하여 금융시장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는 AI 투자 위축(버블 붕괴),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주요국 재정 건전성 우려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지정학 리스크 재부각, 대내적으로는 외환수급 악화 지속, 수도권 주택시장 재급등 등이 올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연구소는 1월 한미 금융시장 전망도 내놓았다.
먼저, 한국은행은 대출 규제 강화에도 수도권 부동산 가격 강세 지속,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하여 오는 1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2.50%)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전주대비 +0.18%) 는 직전주(+0.21%) 대비 둔화됐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오르며 4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창용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경제 성장경로에 상·하방 위험이 공존하고 물가도 환율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는 등 정책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 연준은 제조업 부진과 고용시장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관세 및 AI 전력 수요 증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하여 오는 28~29일 FOMC에서 기준금리(상단 3.75%)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연초 기관투자자 자금 집행 재개 기대 등으로 하방압력이 우세(국고채 3년물: 12.31일 2.95% → 1월말F 2.90%)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수출 호조, 외환 시장 안정대책 경계감 등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수, 수급상 강달러(내국인의 해외투자 지속) 해소에 대한 시간 소요 등을 감안할 때 전월 말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을 예상(원달러: 12월30일 1,440원 → 1월말F 1,445원)했다.
국내 증시는 오랜 기간의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코스피 5천 시대 기대감을 반영한 연초 효과(January Effect)와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반영되며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KOSPI: 12월30일 4,214 → 1월말F 4,500)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