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147조원…전년 대비 2배 증가
금융투자협회, 2025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작년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약 147조원으로 2024년(약 75조원)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작년 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배경의 주(主)된 요인으로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확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을 꼽았다.
외국인은 작년 연중 국채 121조1천억원, 통안채 19조3천억원 등 147조1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작년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338조3천억원으로 2024년 말(268조2천억원) 대비 26.1%(70조1천억원)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는 기준금리 하락 기대감이 낮아지고, 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전년(41조6천억원) 대비 10조 감소한 31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작년 국채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글로벌 관세정책 우려로 상반기 중 하락했으나 이후 관세협상 타결, 경제 지표 상향 조정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반기 상승 마감됐다.
세부적으로 상반기 미국 고율관세 부과 이슈로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하면서 상반기 중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반기 주택가격 불안정 등으로 상승 후 강보합세를 보이던 금리는 관세 협상 타결, 경제지표 상향 조정,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 환율 급등 등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10월 이후 급격히 상승하여 연말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1.5%(99조8천억원) 증가한 969조7천억원을 기록했고, 순발행 202조원으로 잔액은 3천27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발행 규모는 304조6천억원으로 3.7%(82조3천억원) 증가했고, 통안증권 발행 규모는 89조원으로 1.5%(1조3천억원) 증가했다. 금융채는 319조2천억원으로 0.6%(1조9천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AA-와 BBB- 회사채 모두 전년 대비 축소됐고,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9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8조5천억원) 증가했다.
ESG 채권 발행 규모는 54조2천억원으로 전년(64조7천억원) 대비 10조6천억원 감소했다. 녹색채권(-1조7천억원), 사회적채권(-8조9천억원), 지속가능채권(-2천억원)의 발행이 모두 감소한데 기인한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요예측 시장은 전년 대비 참여율이 증가하며 수요예측 금액은 43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천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49조5천억원으로 22조5천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569.1%로 55.4%p 증가했다.
전년 대비 참여율이 높아지며 미매각은 감소하여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72조2천억원(580건) 대비 7천억원(23건)이 미매각이 됐다. 미매각율은 0.9%를 기록했다.
국채, 금융채, 회사채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전년(448조5천200억원) 대비 6.3%(310조8천억원) 증가한 5천270조7천억원, 일평균 거래는 1조4천억원 증가한 21조7천억원이 거래됐다.
작년 전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66조9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15조4천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전년 대비 36.2%(12조3천억원) 증가한 46조3천억원을 발행했고, 3개월물은 수요 증가로 8.3%(1조3천억원) 증가한 16조9천억원을 발행했다.
2025년 중 적격기관투자자(QIB)대상증권은 전년 대비 15개 종목 증가한 57개 종목이 등록됐고, 등록금액은 1조2천965억원 증가한 약 24조원을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