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작년 연간 영업이익 5천500억원 돌파…전년比 2.7% 성장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3천324억원 기록…전년 대비 7.3% 증가 중국·베트남 매출 부진…제품력·영업력 기반 러시아 47.2%, 인도 30.3% 성장 "4천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2026-02-05     황병우 기자
오리온

오리온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성장한 3조3천3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천5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러시아가 47.2%, 인도가 30.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출도 증가했다.

작황 부진으로 인한 카카오, 유지류, 견과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춘절, 뗏 등 명절 효과와 더불어 국내외 제품 공급량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산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소비 위축과 거래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성장한 1조1천4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천868억원을 기록했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수출 물량 증가로 매출 성장했다. 

참붕어빵 제품 회수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됐으나 해외 법인 매출이 늘어나면서 로열티가 증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는 건강지향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총 4천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가 전무했던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4% 성장한 1조3천207억원, 영업이익은 2천417억원을 기록했다.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저당 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전담 경소상 확대에 따른 시장비 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0.9%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뗏' 성수기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스낵, 파이 등 주력 카테고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4.6% 증가한 5천38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경쟁이 심화된 감자스낵 시장 내 2위와의 격차 확대를 위한 시장비가 일시적으로 늘며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965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수박 초코파이, 후레쉬파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확립과 대형 유통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를 통해 47.2% 성장한 매출액 3천394억원을 달했다. 전년 대비 1천억원 넘게 매출이 증가하며, 사상 첫 연매출 3천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인도 법인은 화이트파이 등20루피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고,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액이 30.3% 성장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성이 큰 초코파이, 카스타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이커머스 채널 공략을 본격화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