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작년 영업이익 1천623억원 기록…전년比 2천869% 급증

작년 매출 1조7천909억원…AI 카메라 등 첨단기술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작년 4분기 AI 카메라가 매출 절반 차지, 독보적 경쟁력 입증 중동·유럽 등 EMEA 시장서 급성장…"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선도"

2026-02-05     황병우 기자
지난달

한화비전은 연결 기준으로 2025년 매출액 1조7천909억원, 영업이익 1천62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869%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한화비전 시큐리티 부문은 2025년 매출액 1조3천351억원, 영업이익 1천8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52% 각각 증가했다.

이번 성과의 대부분은 한화비전의 주무대인 '글로벌 시장'에서 나왔다. 특히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지역 외에 유럽, 중동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근 들어 영상 보안 수요가 커진 중동지역은 전년 대비 매출이 22% 급증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140층) 부르즈 아지지(Burj Azizi) 곳곳에도 한화비전의 첨단 보안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영국 등 유럽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영국 보안 시장에서 한화비전은 점유율 2위(2024년 기준)를 기록했다. A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한화비전 카메라는 최근 유럽 지역 공항, 항만 등 국가 주요 시설에 잇따라 투입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현장에 도입되면서 AI 보안 카메라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이나 유럽 같은 신규 시장에서도 한화비전의 AI 카메라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화비전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 가운데 AI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10~12월) 49%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p 늘어난 수준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한화비전은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화비전은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 기반 P시리즈 AI 카메라, X시리즈 AI 카메라, AI 러기다이즈드 PTZ 카메라 등 첨단 AI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시티, 교통 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중국 제외)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이 1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처럼 첨단 카메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한화비전은 올해도 차별화 된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새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거의 모든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와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톱티어 영상보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