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5조8천430억원...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 발표
‘KOSPI 5천 시대’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 발표(’26년 1차 2.82조원) 그룹의 자본시장,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생산적 금융 조력자’ 역할 서민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 대환대출 지원, 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비이자 비즈니스 중심의 성장으로 분기별 순수수료이익 평균 1조원 시대 열어
KB금융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8천430억원을, 그룹 ROE는 10.86%를 기록했다. 특히, 그룹의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그룹의 비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이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비이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순수수료이익은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6.5% 확대된 가운데, 분기별 평균 1조원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그룹의 4분기 순이익은 7천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5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코스피 5천 시대’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에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천605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5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고, 연간 배당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또한, 전년말 CET1 비율에 연동하여 산출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 또한 역대 최대인 총 2조8천200억원 규모로, KB금융은 이를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에 각각 1조6천200억원, 1조2천억원을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KB금융이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주주(국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그룹이 다각도로 고민을 거듭한 결과다. 이밖에 자본준비금 감액에 의한 비과세 배당 추진 등을 통해 KB가 동종 업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환원과 더불어 KB금융은 그룹의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조력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연초부터 생산적 금융을 전담할 컨트롤 타워 조직을 그룹 및 주요 계열사 내에 신설했다.
또, KB국민성장펀드를 기반으로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총사업비 3조4천억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총사업비 3조3천억원) 등 대형 인프라 사업 금융주선을 적극 진행한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여 모험자본 공급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생산적 금융 외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B금융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성장·재기·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7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지원하고 제2금융권 및 대부업권 대출의 KB국민은행 대환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포용금융도 추진해왔다.
특히, 지역신용보증재단 전환보증서 담보대출 이자 캐시백과 금융기관 자체 채무조정 대상 확대, 저소득근로자·영세 자영업자 대상 금리인하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성장재기를 지원해왔으며, 지난 12월에는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신용상담과 채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무상담센터(KB희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전국 단위의 돌봄시설 구축과 소상공인의 육아 돌봄 부담 해소 지원, 아동 긴급돌봄 지원을 위한 야간 연장돌봄사업, 중소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개선 지원, 수출 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 지역균형을 고려한 포용적 안전망 구축과 사회 구조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와 같은 지원을 통해 KB금융이 지난해 3분기까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조4천140억원에 이른다.
◇ KB국민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3조8천620억원↑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8천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6천102억원) 증가했다. 은행 대출자산 평잔 증가 및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자이익이 방어되고, 방카슈랑스, 펀드 및 신탁 관련 수수료가 개선된 가운데,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지난해 4분기 은행 NIM은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에도 조달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5%를 기록했다. 2025년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제한된 성장 환경 속에서 전년 대비 3.7%, 전분기 대비 0.8%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여신이 확대되며 전년말 대비 3.9%,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입증했다.
◇ KB증권,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 6천739억원
KB증권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6천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882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호조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확대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 및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7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3%(194억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IB 주선수수료 증가가 더해지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DCM 및 IPO는 1위, ECM은 3위를 달성했다.
◇ KB손해보험, 작년 당기순이익 7천782억원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천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613억원) 감소했다. 고금리 채권 및 대체투자 확대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자동차· 일반보험 손해율이 모두 상승하고, 2024년 손해보험 IBNR 준비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975억원 감소했다. 대형 화재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가운데, 연말 최적가정 변경으로 손상계약이 증가하며 기타영업손익이 크게 감소하고, 법인세율 인상에 따라 이연법인세가 발생한 영향이다.
4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2천8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5.3% 증가했다.
◇ KB국민카드, 작년 당기순이익 3천302억원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천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감소했다. 신규모집 확대 및 유실적회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규제로 카드금융 관련 이자수익이 감소하고 가맹점수수료가 축소된 영향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7억원 감소했다. 특별퇴직 실시 등 계절적 비용 증가와 미래경기시나리오에 기반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의 영향이다.
◇ KB라이프생명, 작년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2천440억원
KB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2천4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과 국내외 유가증권 시장 호조로 주식 처분이익이 확대되는 등 투자영업손익은 증가하였으나, 발생보험금 및 손실계약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되고 세법개정에 따라 법인세가 증가된 영향이다.
4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2천6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