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외채무 940억달러 증가...외국인 국채 투자 '역대 최대'

단기외채, 1천790억 달러로 325억 달러↑...장기외채, 5천878억 달러로 615억 달러↑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으나, 양호한 수준 유지" 외채 상환능력 지표인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178.4%...규제비율인 80% 크게 상회

2026-02-25     임권택 기자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 국채에 투자하면서 대외채무가 940억 달러 증가했다. 

재정경제부는 25일 '2025년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서 대외채무는 7천669억 달러로 전년말(6천729억 달러) 대비 94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천790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325억 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천878억 달러로 전년말 대비 615억 달러 증가했다. 부문 별로 구분하면 정부(+460억 달라), 중앙은행(24억 달러↑), 은행(155억 달러↑), 기타부문(301억 달러↑)의 외채가 증가했다.

재정경제부는 대외채무 증가에 대해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2026년 4월 편입개시) 등을 앞두고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는 등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우리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순투자를 보면, 2021년 44조1천억원, 2022년 20조9천억, 2023년 26조2천억원, 2024년 13조8천억원에서 2025년은 61조9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대외채권은 1조1천3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말(1조600억 달러) 대비 768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천699억 달러로 전년말(3천871억 달러) 대비 172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총외채 비중(2024년말 21.8% → 2025년말 23.3%), 단기외채/보유액 비율(2024년말 35.3% → 2025년말 41.8%) 등 건전성 지표의 경우, 전년말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한편,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은 지난해말 기준 178.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정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등 국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외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한편, 외국인의 국내 투자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외환·자본시장 활성화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